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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11 20화. <여러분이 제작진에게 아쉬울지도 모르는 6가지>

2022. 10. 25. 15:00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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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1 20화 - “What's Been Lost”]

워킹데드는 오랜만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가장 흥미로운 빌런을 죽였고, 드라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잠재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낭비했습니다.

 

- 워킹데드 시즌11 20“What's Been Lost”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캐롤은 놀라운 몸놀림으로 커먼웰스 핵심 인물을 살해합니다.

 

- 그 죽음은 여러 워킹데드 시리즈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낭비된 것으로 느껴집니다.


캐롤은 랜스 혼즈비가 총을 자신과 데릴에게 겨누어 쏘기 직전, 그의 목에 화살을 쐈습니다. 이내 캐롤과 데릴은 길을 떠났고, 랜스는 피를 흘리며 홀로 땅바닥에 버려져 죽었습니다.

 

랜스의 죽음은 이전 후기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가장 슬프고 비극적인 죽음이 되었습니다.

랜스는 혼자 외롭게 죽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랜스의 죽음은 여러분이 예상한 것이지만, 드라마가 종영에 다가갈수록 그는 항상 팬들의 예상 사망 순위 상위권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더 활용할 수 있었기에 그의 죽음은 약간 시기상조처럼 느껴졌고 무기력한 방식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가장 흥미로운 빌런 중 한 명을 그냥 문자 그대로 실패시켰을 뿐만 아니라 워킹데드의 넓은 세계관을 연결할 기회도 낭비했습니다.

 

그렇다면 원작 코믹스에서 랜스는 어떻게 될까요? 그의 결말은 아무도 모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랜스의 운명은 애매하게 남아 있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더 비중 없고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인 랜스 혼즈비는 원작 코믹스가 25년 후를 다룰 때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생존했을 뿐입니다.


솔직히 드라마에서 랜스의 이른 죽음은 큰 실망으로 다가옵니다.

랜스가 서서히 광기에 빠져드는 모습은 마지막 8화를 남겨둔 시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광경이었습니다.

 

랜스가 얼굴에 총상을 입고 오션사이드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을 일렬로 세우는 모습을 보인 시즌 중반기 피날레는 마지막 8화에서 랜스가 주요 빌런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배우 조쉬 해밀턴(Josh Hamilton)이 훌륭하게 연기한 드라마의 각색된 랜스 혼즈비는 모습이 점점 배트맨에 등장하는 정신이 매우 나간 동전 빌런 투페이스를 연상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행동의 랜스는 어디로 갔을까요?

 

랜스가 매우 지루한 유형의 캐릭터이지만, 원작 코믹스와 다른 흥미진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에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고 그의 이야기는 갑자기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작은 소란을 벌이던 랜스는 감옥에 갇히면서 빠르게 기세가 꺾였습니다. 물론 시즌11 18화에서 칼훈과 쉬라가 랜스를 감옥에서 탈출시킬 것 같은 느낌을 주긴 했지만 오히려 칼훈은 살해당했고 현재 쉬라는 행방까지 묘연합니다.

 

여기서 가장 문제는 랜스가 데릴 일행을 상대로 광기의 모습을 보일 것처럼 예상했으나, 제작진은 그를 그냥 죽이며 랜스의 이야기를 허무하게 바로 끝냈습니다. 드라마가 몇 개의 에피소드만 남은 현재, 다른 많은 스토리 아크를 정리하기 위해 부랴부랴 랜스의 죽여 마무리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럴 거면 지난주 에피소드에 그런 불필요한 내용을 다뤘어야 했나 라는 말을 제작진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빨리 끝낸 제작진의 선택에 유감입니다.

 

워킹데드가 원래 계획처럼 시즌이 좀 더 지속되었더라면 아마도 랜스는 더 긴 스토리 아크를 가졌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워킹데드는 마지막 시즌을 시즌11이라고 발표하면서 랜스를 급하게 죽이는 계획으로 많은 것이 아쉽게 바뀐 것 같습니다.

 

시청자로서 아쉬운 느낌이 드는 이유를 되돌아보면, 랜스는 훨씬 더 매력적인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는 빌런이 되고 있었는데, 단지 데릴의 전 여자친구인 레아를 마무리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섣부른 랜스의 사망 연출 내용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더 선보이지 못하고 많은 것을 탐구하지 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랜스의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랜스 혼즈비의 죽음은 더 큰 워킹데드 유니버스를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할 기회를 발로 찬 격이었습니다.

<The Walking Dead: World Beyond>의 출연진들이 자연스럽게 마지막 에피소드에 등장하여 녹아들면 어땠을까요?

 

랜스의 죽음은 캐릭터 자체의 여러 잠재적인 가능성이 낭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워킹데드 스핀오프 시리즈들 중 적어도 하나 이상과 연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랜스가 적어도 CRM이라는 커먼웰스보다 더 거대한 커뮤니티와 접촉하는 연결고리가 되어 릭 그라임스를 데려간 집단과 자연스럽게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CRM은 커먼웰스의 흰색 군대와 달리 검은색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 시즌11 13화에 랜스가 몇몇 보급품들을 빼돌리면서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였기 때문에 랜스와 CRM의 커넥션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랜스는 20만 명의 CRM처럼 느껴지는 그룹과 동맹을 결성하고 있다는 암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 커먼웰스가 동부 해안에서 열차를 이어가는 네트워크 작업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에 앞서 말씀드린 가능성은 없어졌고, 랜스는 그동안 CRM과의 동맹이 아닌 그냥 단지 철도 프로젝트를 언급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랜스가 사라졌기 때문에, 랜스가 CRM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은 훨씬 낮아 보이지만, 아마도 CRM은 여전히 드라마 마지막 에피소드에 떡밥으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단지 랜스를 활용한 방법보단 자연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랜스는 그동안 파멜라에게 만약 자신이 살해된다면 커먼웰스의 안정적인 요인과 동맹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랜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 순간이 결국 드러날까요? 아직은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랜스가 말한 건 그냥 허세였을지라도, 20만 명이나 되는 거대한 커뮤니티가 커먼웰스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직도 이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두 그룹을 가지고, 제작진은 어떤 커넥션이나 모종의 거래 혹은 전쟁을 연출할 것 같은데, 랜스 혼즈비가 정말 계산적인 인물이란 생각에, 그가 살아있었다면 파멜라 밀튼보다 더 만족스럽고 자연스러운 내용으로 이어졌을 것 같단 생각에 여러 아쉬움만 남습니다. 파멜라가 어떤 게임을 데릴 일행과 하든, CRM과 하든 말입니다.


물론 랜스가 퇴출당하는 방식은 파멜라의 2인자 평가가 정확하단 느낌을 들게 해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단지 아쉬운 것은 제작진이 랜스의 야심을 실패로 결말지었는데, 랜스를 단지 망상증에 빠진 어린아이로 보이게 하였다는 겁니다. 중반기 피날레까지 보여준 그의 퍼포먼스는 시청자에게 그가 생각보다 훨씬 더 거대한 흑막처럼 느끼게 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죽음은 기대했던 이러한 시청자와의 약속이 깨진 것처럼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제작 및 번역 : Shouting & 쿨가이35

출처 : AMC,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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