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맷 머독은 변호사로 능력 있지만, 불합리한 사회는 내면 속 데어데블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마블 텔레비전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맷 머독은 변호사로 능력 있지만, 불합리한 사회는 내면 속 데어데블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데어데블 드라마는 주인공을 데어데블적인 능력이 아닌 맷 머독의 변호사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가 전격 취소된 이후, 많은 팬들은 새로운 시즌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이것은 MCU의 더 큰 세계관 속에서 데어데블/맷 머독이 활약할 수 있는 주인공 시리즈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면서부터 데어데블과 맷 머독의 삶의 다양한 측면이 강조됩니다. 친구들과의 깊은 유대감부터 범죄자들이 두려워하는 데어데블/맷 머독의 초감각적인 능력까지 모두 조명되고,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특히 맷 머독이 뛰어난 변호사라는 점을 부각합니다. 이것은 맷 머독이 MCU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강하게 드러난 특징입니다.
맷 머독은 아이비리그 출신 변호사이며, 이것은 맷 머독의 실력에서도 드러납니다.
MCU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는 맷 머독에게, 어떻게 앞이 보이지 않는 맷 머독이 뒤에 있는 창문을 통해서 날아든 벽돌을 한순간에 잡아낼 수 있는지 묻습니다. 이것에 대해 맷 머독은 상징적인 대사를 남깁니다.
“I’m a really good lawyer.”
이 장면은 유머러스하면서도 MCU 속 맷 머독의 첫 등장을 알리는 강렬한 순간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맷 머독은 진짜로 매우 뛰어난 변호사라는 점입니다.
맷 머독은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에서 수석으로 졸업한 변호사입니다. 이 사실은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에서 깊이 탐구되었던 내용으로, 맷 머독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절친이자 훗날 로펌의 파트너가 될 프랭클린 포기 넬슨을 만납니다. 두 사람은 로스쿨을 함께 졸업한 후, 인턴십을 거쳐서 결국 자신들만의 작은 로펌을 설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맷 머독의 이중생활, 즉 데어데블로서의 삶은 종종 그들의 로펌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정의구현과 변호사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동시에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맷 머독이 더 이상 데어데블로서 활동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맷 머독의 절친 프랭클린 포기 넬슨이 데어데블의 숙적인 불스아이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이었는데, 맷은 데어데블로서의 행동이 결국 프랭클린 포기 넬슨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깊이 자책하며, 이후 1년 동안 오직 법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는 변호사로서의 삶을 집중합니다.
그 기간 동안, 맷 머독은 전직 지방검사보였던 커스틴 맥더피와 함께 새롭고 로펌을 설립합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맷 머독의 뛰어난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진정으로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그 순간은 맷 머독이 헥터 아얄라의 변호를 맡으면서 드러났습니다.
맷 머독은 헥터 아얄라를 변호하면서 데어데블로서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헥타 아알랴는 맷 머독과 마찬가지로 자경단으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헥터 아얄라는 경찰관 살해 혐의로 기소됩니다. 하지만 실상은 부패한 경찰들로 이루어진 조직이 거짓 증언을 통해 헥터 아얄라를 살인자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다루는 법정 장면들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데어데블 시리즈'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고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순간들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특히 지난 3화에서 사건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합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맷 머독은 법정에서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리는데, 그것은 바로 헥터 아얄라의 정체를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헥터 아얄라가 직접 증언대에 서자, 맷 머독은 헥터 아얄라가 화이트타이거로서 행한 수많은 선행을 강조하며 변호를 이어갑니다. 맷 머독은 경찰 기록에서 화이트타이거가 시민들을 돕고,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경찰들조차 헥터 아얄라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러나 가장 강렬한 순간은 맷이 헥터 아얄라에게 왜 계속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남을 돕는지 묻는 장면입니다. 이것에 대해 헥터 아얄라는 단 한 문장으로 대답합니다.
"그게 옳은 일이니까요."
이 대사는 그 어떤 디즈니 플러스 마블 시리즈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헥터 아얄라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맷 머독이 던지는 날카롭고도 공감 어린 질문이 화이트타이거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장면에서 맷 머독은 단순히 헥터 아얄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자신을 향한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시청자들이 직감할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은 맷 머독이 여전히 데어데블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지 내면적으로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데어데블/맷 머독의 정체성과 신념을 더욱 깊이 탐구하게 만듭니다.
맷 머독이 데어데블로 복귀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윌슨 피스크도 마찬가지로 필연적으로 킹핀으로 복귀할 것입니다.
결국 무죄로 풀려난 헥터 아얄라는 다시 화이트타이거로서의 삶으로 되돌아가는데, 곧 퍼니셔인 척하면서 퍼니셔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골 마크를 방탄조끼에 그려놓은 추종자에게 살해당합니다. 이것으로 데어데블로 처단하는 게 아닌, 정의를 법으로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각장애인 변호사 맷 머독에게 한계점을 뚜렷하게 느끼게 합니다.
절친인 프랭클린 포기 넬슨이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에게 사망으로 인해 데어데블을 내려놨다가, 사회가 범죄 조직의 수괴인 킹핀/윌슨 피스크를 뉴욕의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무죄인 화이트타이거/헥터 아얄라를 기소하고, 무죄로 석방을 시키고, 사망하는 과정에서 맷 머독은 부패한 세상에서 내면 속 악마와 싸우며 변호사로서의 활동만이 답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맷 머독은 변호사로서 부패 및 범죄와 싸우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부족한 것은 결국 데어데블로서 해결하려는 모습의 서막이 이번 4화에 드러났는데, 킹핀/윌슨 피스크는 정반대로 시장으로서 범죄자 및 자경단과 싸우면서 권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것은 뒷골목의 범죄로서 해결하는 모습의 서막이 이번 4화에 드러났습니다.
맷 머독이 데어데블로, 윌슨 피스크가 킹핀으로 복귀하는 순간이 머지않았습니다.
출처 :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Disney+, Disney Plus), 마블 코믹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스튜디오, 마블 텔레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