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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건에 대한 설정오류 / 지저스에 대한 바뀐 설정]

2020. 1. 11. 21:19워킹데드/워킹데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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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건의 규칙]

여러분은 니건이 특정 커뮤니티나 그룹을 복속시킬 때, 구성원 중 한두 명을 죽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글렌과 아브라함을 죽이고 데릴을 포로로 잡아갔던 알렉산드리아의 사례처럼, 그는 모든 구성원을 죽이지 않고 식민 통치를 합니다.

이것은 사람은 자원이라는 생각에 입각하여 부려먹기 위함인데, 이 속에서도 규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린 아이를 죽이지 않는다." 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러한 설정은 니건이 등장하기도 전에 이미 한 번 깨졌던 적이 있습니다.
시즌6 11화의 지저스에 의하면, 구원자들이 처음 힐탑에 왔을 때 16살 짜리를 잔인하게 때려 죽였다고 합니다.

P.S)
물론 니건이 아닌 다른 구원자들의 구성원이 그랬을 겁니다. 사이먼이 오션사이드를 공격했던 것처럼.
확실히 니건이 그랬는지는 몰라요. 대사가 애매해서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니건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생각을 계속 바꾸어 갑니다.

시즌7 16화엔 '어린 아이'인 칼 그라임스를 릭에게 본보기로 죽이려고 했었고,
시즌8 15화엔 "너희 모두"를 죽이겠다고도 말합니다.

계속해서 규칙을 깨고 예외가 생기는 것은, 굴복하지 않는 자들(연합 사람들)에 대해 자비는 더 이상 베풀지 않고 죽이겠단 뜻이고, 드라마적 장치로는 규칙을 깨면 패배한다는 레퍼토리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2 지저스에 대한 바뀐 설정]

시즌7 5화에서 지저스는 사샤에게 본인은 리더가 아니며, 리더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즌9에 그는 리더가 되었고, 몇 에피소드만에 사망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즌9에 들어서면서 바뀐 설정입니다.

매기의 하차 때문에 바뀐 것인데, 마침 하차도 예정되어 있던 인물이었고,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으면 죽는 워킹데드 특성을 활용하여 그를 하차시켰습니다.

P.S)
저는 하차한 전투형 캐릭터들 중 지저스를 제일 아쉬운 캐릭터로 뽑습니다.
워킹데드 원작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준 인물이라서 기대가 컸거든요.

드라마에선 구원자들과의 전쟁 때 당시 쇼러너인 '스캇 김플'에 의해 그냥 쩌리화에 되었고, 답답한 인물로 변모하여서 정말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지저스 역의 '톰 페인'은 하차를 하게 됩니다. (제가 그 과정을 적어놓은 글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자세히 아실 겁니다.)

위스퍼러 이야기 때 근접 전투 장면을 굉장히 기대한 저는 매번 아쉽기만 합니다. 릭이 알파랑 대화하는 것과 더불어서요. 상상을 해서 비겁해지고 불만이 많아지네요.


출처 : AMC


마치며...

삶이 요즘 그냥 무상합니다. 즐겁지도 않고 오히려 심통만 납니다.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서 뭐하나 싶고, 그렇다고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어서요.

그리고 남들만큼이라도 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본인이 한없이 초라해지니 참 형용할 수 없는 괴로움까지 생기네요.

그런데 저와 같은 분이 참 많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체념하고, 제가 깨달은 것을 여러분께 전달하며 글을 마칩니다.

잊으세요. 기억이 많으면 슬픔도 많은 법입니다. 누가 지금이 항상 재밌고 즐거워서 삽니까. 내일이면 재밌고 즐거울 줄 알고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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