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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10 15화.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16가지>

2020. 4. 6. 16:04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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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15화 “The Tower"]

이번 에피소드에서 프린세스는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 워킹데드 시즌10 15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이번 에피소드는 위스퍼러 전쟁에 대한 언급과 함께, 원작 코믹스에 처음 등장한 프린세스의 첫 번째 모습부터 많은 순간을 볼 수 있습니다.

 

- 프린세스를 연기하는, 파올라 라자로(Paola Lázaro)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디테일을 분석하고 그녀 캐릭터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 켈리는 또한 시즌10 1화로 돌아가는 캐롤에게 감정적인 대화를 합니다.

 

- 이번 에피소드가 끝날 무렵 애론을 연기하는 로쓰 마퀀드의 마블 이스터-에그도 흥미로울 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프린세스가 유진, 이지키엘, 유미코에게 “Sup?"하고 외치며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파올라 라자로는 지난 에피소드에 요란하게 등장했습니다.

 

세 사람은 프린세스의 뜻하지 않은 환영 인사에 극도로 불안함을 보입니다. 이것은 아무렇게나 인사한 것이 아닙니다.

 

Sup 이란, What's up의 줄임말로 쿨한 척 말하는 겁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프린세스는 같은 방법으로 처음 등장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프린세스도 “Sup?"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은 전체 컷으로 나옵니다.

 

원작 코믹스 171화에서 유진, 미숀, 유미코, 마그나, 시디크는 프린세스를 만나는데, 이때 프린세스가 했던 첫 번째 말이 “Sup?”입니다.


여러분이 모두가 피난처로 찾고 있던 ‘타워’가 낯익어 보였다면 시즌5에 베스가 갇혀 있던 곳과 같은 촬영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시즌10 15화와 시즌5 8화의 마지막 장면을 비교해보세요.

 

시즌5에 베스가 인질로 잡혀 있던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과 이번 에피소드에 피난처로 삼은 타워는 같은 촬영장소입니다. 하지만 이 장소들은 서로 같은 지역은 아닙니다. 서로 굉장히 멀고 베스가 죽은 이 병원엔 비상 표지판이 없습니다.


유진 일행이 도로에서 우연히 마주친 다양한 워커는 프린세스가 도시 주변에 설치한 것입니다.

프린세스는 도시 전체의 흥미로운 상황 속에 워커들을 묶었습니다.

 

워커들을 고속도로와 가게 앞 우리에 가둔 것은 프린세스였습니다.

 

프린세스는 이지키엘과 일행에게 도시에 로터들(썩는 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내 장식으로 내걸었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차렸다고 해도, 그것은 원작 코믹스에 있지 않기 때문에 언급할 가치가 더 있습니다. 드라마는 프린세스 캐릭터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만든 것 같습니다. 원작 코믹스를 읽은 팬들에게, 시즌10 14화에 있는 우리 속의 워커들의 모습은 원작에 나오는 매우 구체적인 인물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미래에, 매기의 아들 ‘허셸’은 자라서 자신의 좀비 서커스를 갖게 됩니다.

프린세스의 워커 친구들을 본다면, 일부 원작 코믹스 팬들은 허셸의 워커 서커스를 떠올렸을지도 모릅니다.

 

워킹데드 원작 코믹스의 마지막 화는 좀비가 더 이상으로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 미래의 몇 년으로 시간점프 합니다. 그들은 사실상 전설이 되었습니다.

 

워커들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허셸은 그가 찾을 수 있는 마지막 몇 명의 워커를 모아서 그의 이동이 가능한 여행용 서커스 우리에 가두었습니다.


이지키엘은 프린세스에게 왕이라는 칭호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자제합니다.

만약 프린세스가 본인이 왕족 앞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프린세스가 그녀 자신을 3인조에게 소개할 때, 그녀는 프린세스라는 별명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을 여왕이라고 부르는 생각은 자신을 늙게 하고 약간 가식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청자들은 이지키엘이 최근까지 제리를 포함한 사람들을 왕으로서 거느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재미있는 대사입니다. 이지키엘은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왕으로 불렸습니다.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지만, 유미코와 유진은 프린세스가 이런 말을 한 후 이지키엘과 눈빛을 교환합니다. 이지키엘은 자신이 어떤 종류의 왕이라고 소개되는 것을 막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후아니타 산체스(프린세스의 본명)는 자신을 공주라고만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본인 스스로를 피츠버그의 공주라고 부릅니다. 드라마에서는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궁금할까봐 말씀드립니다. 프린세스를 연기하는 파올라 라자로는 이번 역할을 위해 머리를 보라색으로 염색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자연적인 머리라고 언급할 거라고 생각하셨겠지만, 가발입니다.

 

라자로는 과거에 머리를 염색한 적이 있지만, 워킹데드를 위해 보라색으로 염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자로는 그걸 밝혀야만 해요? 그냥 노는 겁니다. 그냥 놀고 있는 겁니다. 아뇨, 가발이야. 하지만 그 무렵, 저는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했어요.”


유진은 프린세스에게 본인들이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시즌4 11화에 유진은 워싱턴 DC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시즌4를 떠올렸을지도 모릅니다. 유진, 아브라함, 로지타가 글렌과 타라를 처음 만났을 때에 같은 말을 했습니다.

 

당시에 유진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진은 무엇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러분은 결국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진은 세상이 왜 엇나가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유진은 그저 짧은 순간에 아브라함에게 목적의식을 심어주고, 더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에게 보호받기 위함에 한 것이었습니다. 유진은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워커와 싸울 수 있는 전사는 아니었습니다.


프린세스는 드라마에서 한 무리의 워커들을 쫓아내는데, 이것은 또한 유진 일행의 말들을 그곳에서 쫓아내기도 합니다.

프린세스의 좋은 의도는 원작 코믹스에서보다 드라마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값을 치르게 합니다.

 

프린세스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하지만, 말들이 도망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쥬디스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에서 빠져나왔고, 그것은 그녀가 오빠 칼과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쥬디스는 오빠처럼, 칼은 동생처럼. 쥬디스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검을 빼서 들었습니다.

 

쥬디스는 타워에서 머무르는 것에 싫증을 내고 데릴은 숲에서 쥬디스를 발견합니다.

 

워킹데드의 러닝 개그는 칼이 부모로부터 명령을 받았을 때 결코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칼은 시즌2에 농장을 떠나 숲속에서 워커를 괴롭혔고, 시즌3에 붕대를 구하러 교도소를 수색했고, 시즌7에 안식처로 몰래 침투하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쥬디스는 어디로 가는지 메모를 남겼습니다. 그건 정확히 칼의 방식과는 다릅니다.

 

러닝 개그(Running Gag), 쉽게 말해서 희극적 요소나 동작이 영화 내에서 계속 반복해서 되풀이하는 것을 말합니다.


베타는 자신의 가디언 군단과 함께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지만 마을엔 사람들이 대피하여 아무도 없었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베타는 워커 떼를 알렉산드리아에 데려옵니다. 원작 코믹스와는 달리, 군단은 알렉산드리아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알렉산드리아가 위스퍼러 군단에 의해 점령 당하는 원작 코믹스와는 매우 큰 차이입니다.

 

여러분이 전에 드라마에서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제작진이 이것을 변화시켰을지도 모릅니다.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좀비로 가득 찬 또 다른 알렉산드리아는 워커가 커뮤니티를 점령했을 때인 시즌6와 너무 비슷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워커 떼는 알렉산드리아를 침입하면서 토마토 여러 개를 으깨버립니다.

토마토는 워킹데드에서 문명을 재건하는 상징이었습니다.

 

워킹데드에서는 토마토나 토마토와 관련된 것이 많이 나왔습니다. 토마토는 새로운 삶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칼이 커뮤니티를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미래의 상징이었습니다. 시즌9 3화에 릭은 잘 익은 토마토를 가져다가 아들의 무덤 근처에 놓아두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그 꿈은 깨진 것일까요? 알렉산드리아는 아직 그 미래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는 반 시즌 내내 나오지 않다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오랜만에 개를 봅니다.

 

개가 어디에 있었는지 불분명해서 시청자들은 개에 대해서 자주 언급을 하곤 했는데, 여러분은 드라마가 중단되기 전에 모든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워킹데드 속의 개에 대한 사소한 장면이 나와서 기뻤을지도 모릅니다. 캐롤에 의하면, 개는 고양이들을 타워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것을 돕고 있었다고 합니다.

 

생존자들에게 불행하게도, 그것은 우연히 베타가 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쯤 군단을 타워로 이끌게 만들었습니다. 베타는 숲속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애론과 알든은 베타와 워커 떼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것은 원작 코믹스와는 조금 다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애론은 지저스와 함께 있습니다. 두 사람은 베타와 결판을 냈습니다. 위의 장면처럼 173화에서 베타와 싸우는 지저스를 볼 수 있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애론과 지저스는 베타와 마주칩니다. 그 둘은 결국 베타를 죽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고, 애론과 알든은 결국 이번 에피소드가 끝날 때쯤 위스퍼러들에게 둘러싸이게 됩니다.

 

왠지 지저스에게 수련을 받은 애론이 엄청난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켈리는 시즌10 1화에서 가장 강력한 순간 중 하나를 다시 떠올립니다.

코니는 여동생 켈리가 청력을 잃을까봐 두려워했을 때, 기운을 높여줬습니다.

 

시즌10 1화에서 코니는 여동생 켈리의 청력이 악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켈리는 결국 두려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코니는 동생에게 청력 손실은 장애가 아니야.”라고 상기시켰습니다. 초능력이라며 말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켈리는 우울해 하는 캐롤에게 이런 지혜를 불어넣습니다.

 

내가 청력을 잃기 시작했을 때 언니는 그게 내 약점이 아니라고 말했어. 그것은 내 초능력이었어.” 켈리는 캐롤에게 말합니다. “지금, 나 때문에 모두가 몸짓(수화)을 배우고 있어.”

 

넌 그 방법이 약점이라고 생각해? 옛날에, 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어. 넌 그냥 나가서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넌 외로운 늑대야. 그게 너의 초능력이지. 나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어.”


프린세스는 “이니, 미니, 마이니, 모”라는 아이들의 운율을 외치는데, 이것은 예전에 드라마 속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린세스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니건은 시즌7 1화에 글렌과 아브라함을 잔인하게 살해하기 전, 이 운율을 릭 일행에게 두려움을 유발하기 위해 악명 높게 사용했습니다.

 

누가 죽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장치로 쓰이는 운율을 듣는 대신, 프린세스는 그것을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여러분은 유진이 이 운율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두 가지 예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론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라는 말을 하는데, 여기서 애론과 알든은 위스퍼러들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애론을 연기하는 로쓰 마퀀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팬들이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대사를 언급합니다.

 

마블 팬이라면 그 대목에서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로쓰 마퀀드는 레드 스컬을 연기했습니다. 참고로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레드 스컬 연기는 휴고 위빙이 맡았습니다. 참고로 애론은 성우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의도적인 이스터 에그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마퀀드가 양쪽 허구의 세계관에서 등장인물들을 연기하기 때문에 애론이 이 대사를 언급하는 것은 재미있는 우연이지만 굉장한 느낌을 줍니다.


제작 : Shouting, 쿨가이35

출처 : AMC, 인사이더, 이미지 코믹스, 스카이 바운드

 

 

마치며...

다음 에피소드에 그동안 말씀을 드렸다시피 매기가 돌아옵니다. 로렌 코핸이 하차를 했던 과정과 행보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연기를 괜찮게 보여주고 드라마에 대해 존중을 보여준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일단 워킹데드 식구니까 응원은 하는데 그래도 아직도 엄청나게 싫습니다. 여러분은 그녀가 글렌의 아내라서 좋은지, 아니라면 그녀 자체라서 좋은지 명확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저는 그 캐릭터가 시즌89에 보여준 뒤에만 머무는 겁먹은 리더에 고집불통이라서 싫고 드라마 내용적으로 릭을 하차시킨 장본인이라서 더욱 싫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좋다면 왜 좋은지, 싫다면 왜 싫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16화 촬영은 이미 끝났습니다. 포스트 프로덕션(영상후 처리 작업)이 끝나지 않아서 방영이 미뤄지는 겁니다. 이것도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와 쿨가이님은 16화를 빠르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워킹데드가 스핀오프 시리즈인 월드 비욘드에 사활을 건 것이라 생각합니다. 종영과 동시에 공개해야 새로운 시리즈가 힘을 받기 때문인데, 즉 이것까지 망하면 세계관을 넓히는 것은커녕 새로운 스핀오프도 만들지 못하고 영화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렇게 한 것 아닐까 합니다.

 

각설하고 빠른 시일 내에 16화를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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