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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1에 '리퍼'가 등장하는 이유]

2022. 8. 24. 18:17워킹데드/워킹데드 이론,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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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워킹데드 시즌11에 "리퍼라는 빌런 집단이 왜 뜬금없이 등장했을까?"라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나요?

 

제가 여러 글에 여러분께 설명을 드렸지만 이렇게 따로 글로 정리한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을 포함하여 오늘은 예전에는 설명하지 않았던 이유들도 설명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매기의 복귀를 타당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리퍼의 존재는 매기가 그동안 왜 소식이 없었던 것인지 그리고 자신이 있던 지역이 왜 망했던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리퍼는 특히 커먼웰스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 중간을 메우는 역할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마치 시즌4에서 데릴과 함께 다녔던 조 일행의 스토리, 시즌5 터미너스 스토리처럼 말입니다.


두 번째, 원작 코믹스의 커먼웰스 스토리는 형편없이 재미없어서

물론 취향 차이가 존재할 수 있지만, 원작 코믹스의 커먼웰스 스토리는 대체로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아니 나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가 구립니다. 형편없습니다.

 

좀비물을 가장한 정치물, 도시 자랑 심시티 게임 같은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매우 산으로 흘러갑니다. 큰 틀에 대한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말입니다. 그냥 지루합니다.

 

게다가 죽여선 안 되는 인물들이 죽었기 때문에 악평을 받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되풀이되면 워킹데드 유니버스의 미래는 답이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리퍼의 등장은 그동안 오랜 워킹데드팬들이 원했던, 위스퍼러식의 기습이나 비열함이 주가 되는 그런 것이 아닌, 직접 치고받고 정정당당히 싸우는 액션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 지루함을 중간에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고 시즌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알렉산드리아 상황을 더욱 처절하게 만드는 빌런들이라서 커먼웰스 측이 도착했을 때 더 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세 번째, 시즌10의 리퍼의 등장은 보너스 에피소드의 감초 겸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했습니다.

시즌10 15화는 4월에, 시즌10 16화는 10월에 방영했고, 시즌10 17화는 다음 해 2월에 방영했습니다.

 

제작진은 15화가 끝나고 16화를 방영해야 할 당시 코로나 때문에 스튜디오 폐쇄가 되었다고 말하며, 포스트 프로덕션(영상 편집을 포함한 CG, 효과 등)을 할 수 없어서 방영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16화에 대한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이 비시즌 기간 6개월이라는 시간에 원래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 촬영, 편집 등의 제작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AMC와 워킹데드 제작진은 그것에 대한 조치로, 늘어지고 지겹다는 평을 듣던 워킹데드 시즌10을 22화까지로 늘리고, 시즌11을 24화로 늘리고, 시즌12를 캔슬했습니다.

 

그 중간에 리퍼가 그 지루함을 해소해주는 역할로 제격이었습니다. 물론 매기의 복귀에 대한 활용에도 매우 적절했습니다.


네 번째, 이런 집단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동안 워킹데드엔 다양한 유형의 빌런들이 등장했었습니다.

 

독재자(가버너), 폭군(니건), 식인종(터미너스) 등 되게 많았지만 광신도처럼 보이는 집단, 용병으로 꾸려진 집단은 없었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종영을 발표한 가운데, 워킹데드 제작진의 뛰어난 아이디어에 대한 종지부를 제대로 찍을 만한 유형의 빌런 집단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는 새로운 스핀오프 시리즈 그리고 추후에 있을 제2의 메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데 미래를 위한 필연적이었습니다.


출처 : 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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