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감사했습니다.

끝을 등지고 시작을 앞두며.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새해가 다가옵니다. 매번 시간은 항상 아쉬울 때 끝나네요.

 

금년을 되돌아보면 참 우여곡절의 순간도 아쉬운 순간들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내일이면 나이의 앞자리가 바뀝니다. 그래서 더욱 후회로 가득하고 힘든 순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게 나이에 대한 무게감이랄까요? 사실 대놓고 보면 다를 것 없는데 말이죠. 알면서도 항상 같은 실수와 고민을 달고 삽니다.

 

요즘 제일 큰 고민은 이렇습니다. 새로운 시작으로 일을 하며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데 "나이와 현실의 문턱에 숨이 턱턱 막힌다."

 

어떻게 보면 많이 늦었고, 어떻게 보면 새로 시작하기에도 늦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겁이 항상 동반되네요. 거칠 것 없던 과거의 패기는 어딜 갔는지... 제 본연의 모습과 상반되는 것이라 격세지감처럼 느끼게 되네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세월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인데. 현실에 충실해야죠 뭐.

 

아쉬움에 안주하지 않고 새해엔 더 달려봐야겠습니다.

 

현재 여러분도 저처럼 힘드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코로나19 라는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많은 분들이 좌절하고 있는데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자신은 자의가 되었든 타의가 되었든 혹은 그 무언가의 상황에 놓여 개개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명심하세요. 여러분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본인을 제일 소중히 여기며 아껴주세요.

 

무엇을 하든, 무엇을 했든, 무엇이 되었든, 어느 위치든, 나이가 몇 살이든, 능력이 어떻게 되었든 여러분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대단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매번 제 글을 사랑하여 블로그에 들러주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2020년은 어땠나요? 행복했다면 내년에도 이어 가시길 바라고, 불행했다면 오늘로 끊고 새해엔 새출발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What's you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