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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7화. <여러분이 그동안 놓쳤을지도 모르는 여러 가지>

2019. 11. 19. 00:23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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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7화 - “Open Your Eyes”]

단테와 시디크가 캐롤이 잡아온 위스퍼러 포로를 대하는 장면을 다시 보십시오.

 

- 이번 워킹데드 시즌10 7화의 제목은 “Open Your Eyes”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방영하는 채널의 제목은 마주한 진실인데, 원래 제목과 상이하여 본래의 주제에 벗어나는 것이고, 이 단어를 통해 오늘 에피소드의 스포일러를 유추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이번 에피소드는 시디크가 위스퍼러에 대해 갖고 있던 그동안의 수많은 회상 속 트라우마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 그의 친구이자 동료 의사인 단테(Juan Javier Cardenas )는 알고 보니 시즌9 15화에서 시디크를 포로로 잡고 있던 위스퍼러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 단테의 정체에 관한 암시는 시즌10에 걸쳐 흩어져있는데 그것을 파헤쳐 보는 것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 이번 에피소드는 우리에게 아브라함 포드로 알려진 배우 마이클 커들리츠의 연출작입니다.

 

- 마지막으로 ‘Avi Nash’는 워킹데드의 애프터 쇼 <토킹데드>를 통해 자신이 연기한 시디크는 죽었다고 말합니다.

 

- <토킹데드>에 같이 출연한 칼 그라임스를 연기한 ‘Chandler Riggs’를 보며, 저는 칼의 목숨과 시디크의 목숨을 뒤바꾼 스캇 김플에게 빅엿을 날리고 후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제 후련하냐?”


단테는 알렉산드리아 커뮤니티에 잠입한 위스퍼러로 밝혀집니다.

불행하게도, 시디크는 단테가 위스퍼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죠. 단테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기 전에 시디크를 죽입니다.

 

이것은 원작 코믹스와는 정반대로 벗어난 이야기입니다.

단테는 매기에게 영웅이고 사랑으로 이어지는 원작 코믹스의 이야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겁니다.

 

사실 이와 같은 반전은 뜬금없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면 그리 놀랄만한 이야기는 아니었을 겁니다. 워킹데드 시즌10에서 제작진은 1화 이후, 단테의 위스퍼러 소속에 대한 작은 단서들을 뿌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디크를 연기한 애비 내쉬는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시청자들이 예전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이곳으로 오는 길에 작은 팝콘 조각(떡밥)들이 떨어진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도중에 놓쳤을 수도 있는 암시들을 설명하려 합니다. 계속해서 읽어 주십시오.


그동안 시디크의 시선은 계속 단테의 입에만 집중했습니다.

1화에서 시디크가 왜 단테의 입에만 응시했는지 궁금하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즌10 1화에서 시디크는 카메라가 단테의 입에 맴돌자 구역질을 시작합니다. 시디크가 위스퍼러에 의해 포로로 잡혔을 때의 많은 장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단테는 장난스럽게 주의를 딴 데로 돌리면서 그를 불러냅니다.

 

여러분은 결국 단테가 지난 시즌에 일어난 대참사의 기억을 시디크에게 상기시켜, 단테가 동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보도록 강요한 위스퍼러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눈을 뜨고 있으라고 귓속말을 할 때 단테의 입은 시디크의 얼굴에서 몇 인치 떨어져 있었습니다.

 

애비 내쉬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통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위스퍼러 작품(입술)이기 때문에 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알파는 연합이 몇 번 국경을 넘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 시즌에 간과했을 수 있는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는 3화에 있었습니다. “위스퍼러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설정 외에도, 반역자가 한 커뮤니티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큰 암시가 있었습니다.

 

시즌10 3화에서 미숀은 자신들이 대규모 화재를 막기 위해 한 번 알파의 땅으로 건너갔다고 알파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알파는 미숀과 다른 사람들이 위스퍼러의 국경을 세 번이나 지나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연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불이 났을 때, 내 땅을 걸었지. 겨울 폭풍 동안 너희는 내 땅을 걸었어. 강을 따라 걷는 동안 너와 금속 팔을 가진 남자가 내 땅을 걸었어.” 알파는 매번 틀림없이 되뇌며 말합니다. “세 번이군. 우린 항상 지켜보고 있어.”

 

여러분은 미숀과 다른 생존자들이 그들의 영토를 침범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알파와 위스퍼러들을 보고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그들은 겨울동안 근처에 없었기 때문인데, 이것은 지난 시즌 쇼러너 안젤라 강이 그들을 겨울 철새라고 비유하며 남쪽으로 갔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더욱 여러분은 당혹스러웠을 겁니다.

 

그것은 위스퍼러가 커뮤니티 내에 심어졌을지도 모른다는 큰 암시였어야 했습니다. 단테가 비밀리에 알파와 다른 위스퍼러들을 만나기 위해 방황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디크는 단테가 수술에 집중하려고 애쓰던 것을 기억합니다.

시디크는 단테와 수술 중에 가까이 있을 때, 불안해합니다.

 

3화에서 단테와 시디크가 캐롤을 수술하러 갈 때, 이번에는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단테가 시즌9 15화 때 그를 제자리에 붙잡고 있는 동안 귀에 그런 소리를 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애비 내쉬는 저는 캐롤의 수술 중에 그가 삐걱거리는 소리, 펑하는 소리, 일종의 진드기 같은 소리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그 순간, 시디크의 떨림과 회상 장면을 실제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화에서 카메라는 입의 모습을 두 번 몰두합니다.

시디크가 코코를 안고 왜곡된 목소리를 듣는 동안 카메라는 코코의 입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번 시즌의 6화에서 시디크는 딸의 입을 응시하기 시작합니다. 시디크는 코코를 흔들어 잠들게 하면서 단테의 일그러진 목소리와 찰싹거리는 소리가 뒤섞인 것을 듣기 시작합니다.

 

시디크는 이번 에피소드인 7화의 제목이자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Open Your Eyes.”라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결국 단테가 이니드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시디크가 지켜보도록 강요하면서 했던 말이란 것이 밝혀집니다.


단테는 오염된 물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시즌10 5화에서 감마는 워커의 내장으로 개울물을 오염시켰습니다.

 

곧이어, 알렉산드리아의 많은 사람들은 불가사의한 병에 시달립니다. 그것은 단테가 물이 오염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가 어떻게든 커뮤니티를 병들게 하기 위해 수도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을 도왔음을 암시합니다.


캐롤의 포로는 단테를 알아본 듯 계속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서 이 장면을 보면 위스퍼러 포로가 단테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단테와 시디크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캐롤의 포로를 처음 찾아갔을 때, 위스퍼러 포로는 단테에게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단테는 자신이 그 상황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먼저 그에게 아무것도 시도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위스퍼러 포로는 단테에게 절대로 안 해.”라고 말합니다.

 

단테는 위스퍼러 집단에 대한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신분을 누설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그에게 독미나리를 먹였을 겁니다. 이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리디아가 단테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단테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단테의 첩보 활동은 냉전을 연상케 합니다.

냉전 시대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스파이 활동입니다.

 

이번 시즌에 소련의 위성이 나오는데요. 현재 인물들이 있는 곳은 미국입니다. 과거 소련과 미국은 냉전으로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대립 관계에 있었죠. 워킹데드에서 냉전적 상황은 연합과 위스퍼러의 대립으로 쉽게 비유되어 볼 수 있습니다.

 

쇼러너 안젤라 강은 지난 4화 때 인터뷰에 다음과 같이 말했었습니다.

이 위성은 냉전의 느낌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위스퍼러들이 항상 우리 주민들을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단테와 위스퍼러 포로의 알파에 대한 충성심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단테는 충성심을 갖고 스파이로서 알렉산드리아라는 적의 커뮤니티에 잠입했습니다.

 

두 인물 모두 말과 행동으로 보아 알파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위스퍼러 포로의 경우는 대사에 그대로 드러나고, 단테의 경우는 목숨을 걸고 알렉산드리아에 잠입하여 문명을 누리는 것 보다 알파에 대한 충성심에 알렉산드리아를 망가뜨리는 것에 주력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좀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남기’입니다.

여러분은 비슷한 상황을 과거에 본 적이 있습니다.

 

가버너와 우두버리 니건과 구원자들 알파와 위스퍼러. 모두 빌런이지만, 그 집단에서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극진한 충성심을 보입니다.

 

좀비가 창궐한 시대에서 여러분이 보기에 가혹하다 하더라도, 리더가 생존에 대한 갈망과 리더십을 보여주면 구성원들은 충성심을 보여주는 겁니다. 즉 폐쇄적이더라도, 좀비 세상에서의 생존을 위해선 공포정치와 독재가 용서가 되는 상황이란 겁니다.


이제 여러분은 니건이 가브리엘에게 했던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감방에서 그는 연합 사람들에 대한 조언을 해줍니다.

 

니건은 상황을 굉장히 냉정하게 제대로 바라보고 있었어요. 즉 이것은 그가 리더의 위치에서 사람을 다룰 줄 안다는 뜻입니다. 가브리엘에게 주민들을 안정시키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비록 빌런이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거짓도 용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감옥 밖 쇠창살은 시즌9 15화의 말뚝을 생각나게 합니다.

시디크는 이것을 보고 그날의 악몽을 떠올립니다.


단테가 마지막에 말하는 말과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은 서로 대비됩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은 “Open Your Eyes.”이며, 단테가 하는 말은 “Close Your Eyes.”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시디크가 겪던 트라우마를 Open하여 일종의 상기시키는 것을, Close하여 죽음으로 끝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목 덕분에 마지막 장면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제작 : Shouting & 쿨가이35

출처 : AMC, 이미지 코믹스, 스카이 바운드, 인사이더


오늘도 운이 좋게 시간이 되어 바로 만들어 올려봅니다. 즐감하시고 댓글과 공감 꼭 눌러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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