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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넷플릭스 공개 방식'을 썼어야 했습니다.]

2025. 3. 24. 01:08드라마/드라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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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넷플릭스 공개 방식'을 썼어야 했습니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공개 방식 때문에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마블 텔레비전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만, 원래 방영하였던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처럼 빈지 왓칭(Binge-Watching, 몰아보기, 정주행, 일괄 공개) 방식을 따르는 것이 더 나았을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이렇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다시피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현재 시즌 1이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 중에 있는데,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세 시즌 동안 방영된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는 공개되는 날에 일괄 시청이 가능하게 스트리밍을 해왔습니다.

 

물론 기존의 캐릭터와 원래 서사를 그대로 이어받은 정통성 있는 작품이라, 로튼토마토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실제로 호불호 없이 대부분 극호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즈니 플러스의 주간 공개 방식은 넷플릭스의 전통적인 일괄 공개 방식과 크게 다르며, 이것은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 때와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을 비교할 때 확연히 드러납니다. 일단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의 처음 두 에피소드는 같은 날 공개되었고, 이후 5화와 6화가 같은 날 공개될 예정인데, 이후 남은 세 에피소드는 다시 주 1회 공개 방식에 따라 방영됩니다. 첫 번째 시즌의 중반부에 접어든 지금 평가하자면, 넷플릭스의 일괄 공개 방식이 더 우월한 전략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주간 공개 방식보다 넷플릭스의 일괄 공개 방식이 '데어데블'이란 작품엔 더 어울립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데어데블'은 다른 마블 및 MCU 드라마에 비해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서사를 훨씬 느리게 전개합니다. 이러한 느린 전개 방식은 '데어데블'이라는 시리즈를 다른 드라마와 큰 차별점을 주면서 높게 평가를 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한 높은 평가는 당시에 "넷플릭스의 일괄 공개 방식" 덕분에 스토리가 너무 늘어지고 지루하다는 불만과 비판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여러 에피소드를 연달아 시청하면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에피소드 중에 부연적인 설명을 위해 전개상 필요는 없지만 구색을 맞추기 위해 넣은 '필러 에피소드'들로 인한 문제도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매주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클라이맥스로 이어지면서 시즌을 더욱 몰입하여 결말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현재 공개하는 방식은 주간 공개 방식으로 여러 가지로 시청률과 팬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MCU로 편입된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의 처음 4개의 에피소드 동안, 맷 머독은 상징적인 데어데블 슈트를 극초반에 잠깐 입었습니다. 거의 입지 않았다는 뜻인데, 시즌 1에 아직 5개의 에피소드가 남아 있고 시즌 2도 역시 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시리즈가 여러 주에 걸쳐 공개되는 상황에서는 데어데블의 본격적인 활약이 부족하다는 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이며 시청자에게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등장인물을 깊이 있게 다루고 클라이맥스를 향해 천천히 빌드업하는 방식은 '데어데블' 기존의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여러 번 증명했던 것처럼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일의 드라마는 몰아서 볼 때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두 편을 보고 나서 다음 에피소드까지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면, 느린 전개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각 에피소드에서 더 큰 자극의 플롯을 필요도 하는 느낌을 줍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해서 일괄 공개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이 느린 전개에 대한 불만 없이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디즈니 플러스는 주간 공개 방식으로 인해 각 에피소드가 충분한 만족감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이러한 문제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보완책은 분명히 있습니다. 에피소드를 여러 개 공개하는 배치 모델 방식을 채택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물론 이러한 주간 공개 방식은 TV 드라마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최악의 문제는 아니지만 작품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기에 유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악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좋은 점도 분명하게 있습니다.

 

기존 넷플릭스의 일괄 공개 방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의 토론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고 팬들의 온라인에서의 참여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디즈니+가 채택하고 있는 주간 공개 방식이 그만한 가치가 될 수 있습니다. 디즈니+가 일괄 공개 방식을 거부하더라도, 일명 배치 모델(여러 개 에피소드를 주마다 공개하는 것.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대표적) 방식을 채택한다면, 시청자들은 부분적으로나마 원래 스타일까진 아니어도 그것에 준하는 수준에 만족할 것입니다.

 

실제로 디즈니+는 이런 방식을 채택한 적이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안도르>는 시즌 1을 주간 공개 방식으로 큰 지탄을 받아 시즌 2에는 배치 모델 방식으로 세 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수정했습니다. 이것은 MCU 드라마 시리즈에도 적용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받았지만, 초반에 비슷하게 지루하고 허무맹랑했던 MCU 드라마 <완다비전> 역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고 관심도가 줄어들었다가, 참고 끝까지 본 시청자들에 의해 결말이 대단하단 소문에 뒤늦게 입소문을 타서 다시 인기가 있어졌습니다.

 

물론 막 인기가 없지는 않지만, MCU로 편입된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저물어가는 마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과도하게 느린 전개와 긴 방영 일정을 상쇄할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공개 방식으로 시리즈에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방영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존중하지만, 기존의 팬들 입장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소비자이며 팬입니다. 팬들의 니즈를 맞춰주는 것은 소통이니 당연한 것이니 말입니다. 팬들이 있기에 본인들이 있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즉 팬들은 원작인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 시청했던 일괄 공개 방식으로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을 주간 공개 방식이 아닌 한꺼번에 즐길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고장 나지 않았다면 고칠 필요가 없지만 고장 나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멍청한 행동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마블 텔레비전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매주 수요일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합니다. 그리고 기존 넷플릭스에서 공개했던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와 현재 주마다 공개하고 있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역시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Disney+, Disney Plus), 마블 코믹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스튜디오, 마블 텔레비전, 코믹북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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