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1. 00:29ㆍ드라마/드라마 정보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남긴 의문점 1호 "썬더볼츠"는?
윌슨 피스크와 반자경단 특수부대는 빌런 출신의 히어로 썬더볼츠와 충돌하게 될까요?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1>이 막을 내렸습니다. 실망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MCU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재미있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재들이 다분하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MCU로 편입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의문증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정리하고 가보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킹핀/윌슨 피스크가 정식적으로 복귀를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데어데블/맷 머독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극이 아니었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것이었고 뉴욕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꿔버린 권력 장악이었습니다. 시장 자리에 오르면서 윌슨 피스크는 뉴욕의 가면을 쓴 자경단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 일련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윌슨 피스크가 시행한 첫 번째 결정은 "안전한 거리 계획"이었습니다. 이 조치는 범죄를 줄이기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 뉴욕 모든 자경단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한 포괄적인 법령이었습니다. 윌슨 피스크 눈에는 데어데블 같은 슈퍼히어로들의 정의로운 행동과 범죄자들의 난폭한 행위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모든 가면을 쓴 존재들은 윌슨 피스크의 권력과 통제된 뉴욕의 비전에 위협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은 윌슨 피스크가 통치하는 불안정한 뉴욕의 상황을 감안할 때, 비밀리에 활동하는 슈퍼히어로 팀 썬더볼츠는 왜 언급조차 없었을까입니다. 물론 현재 시점이 더 과거이겠지만, 조금이라도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어쩌면 썬더볼츠는 센트리 이상의 적을 상대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고 이러한 점은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으니 말하는 것입니다.
윌슨 피스크 시장의 정책은 썬더볼츠에게 오히려 큰 힘을 주게 될 것입니다.
"안전한 거리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윌슨 피스크는 극도로 효율만을 강조한 반자경단 특수부대(Anti-Vigilante Task Force, AVTF)를 설립했습니다. 윌슨 피스크의 직속 부대인 이들은 일반적인 경찰 조직이 아닌 윌슨 피스크가 직접 검토하고 선별한 사람들로, 도덕적으로 부패한 경찰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법적 책임에 대한 두려움 없이 행동할 수 있도록 지시받았습니다. 그들의 수법은 잔혹했고, 권한에는 어떤 제약도 없었습니다. 퍼니셔를 상징하는 해골 마크를 자신의 상징처럼 사용하는 등, 그들이 퍼니셔 같은 인물에게 품은 불안한 존경심은 그들의 진짜 목표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경단을 제거하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즌 마지막에 벌어진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의 윌슨 피스크 암살 시도는 뉴욕 시장이라는 권력을 이용하여 윌슨 피스크가 킹핀처럼 행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해 주었고, 더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완벽한 구실이 되어주었습니다. 윌슨 피스크는 이 혼란을 이용하여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시민의 자유를 사실상 정지시키고 반자경단 특수부대에 더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자경단 활동을 물론, 윌슨 피스크에 반하는 모든 이들을 체포할 수 있게 되었고, 정당한 법적 절차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한때 희망이었던 자경단들은 어둠 속으로 밀려났고, 무고한 시민들을 지키는 능력은 약화되었는데, 윌슨 피스크의 법률과 반자경단 특수부대의 끊임없는 추격으로 인해 자경단들은 고립되었고, 범죄와 싸우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어렵게 변했습니다. 윌슨 피스크 시장의 행동은 뉴욕을 가면을 쓴 영웅이라는 개념 자체가 범죄가 되는 전쟁터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게 시민의 안전을 위함이 전혀 아니었고, 절대 권력을 쥐고서 자신에게 맞서는 모든 존재를 짓밟기 위한 전략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만간 개봉할 MCU 페이즈 6의 첫 번째 영화 <썬더볼츠>에서 윌슨 피스크의 뉴욕에서 썬더볼츠팀은 폭력적인 충돌이 불가피하고, 완전히 날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 된 것입니다.
썬더볼츠가 마주할 뉴욕은 어떤 모습일까요?
안전한 거리 계획과 사방에 깔린 반자경단 특수부대는 어떤 공식 승인도 받지 않은 슈퍼히어로들에게 매우 적대적인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썬더볼츠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들은 단순한 범죄자뿐만 아니라 자경단으로 간주되는 이들을 적으로 보는 법 집행 시스템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임무가 썬더볼츠팀을 담당하고 있는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도 말입니다.
게다가 윌슨 피스크가 자경단원들을 악으로 낙인찍는 데 성공하면서 대중의 인식 자체가 오염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썬더볼츠가 뉴욕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자칫 그들의 행동이 또 다른 무분별한 자경단 활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윌슨 피스크가 자경단 박멸을 명분으로 뉴욕에 점점 더 강압적인 통치를 가하는 상황은, 어쩌면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이 애초에 썬더볼츠를 조직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일 수 있는데, 윌슨 피스크의 권력 집중, 반자경단 특수부대라는 폭력적인 조직의 창설 그리고 두려움과 자유 억압이 뒤섞인 사회 분위기는 일반적인 히어로 팀으로는 대응하기 힘든 문제와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부정되고, 음지에서 움직일 수 있는 특수 팀인 썬더볼츠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발렌티나 엘레그라 드 폰테인의 시각에서 보면, 윌슨 피스크 시장의 뉴욕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화약고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윌슨 피스크의 강압적인 정책은 결국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 세력을 자극할 수 있고, 이것은 더 큰 불안정성으로 이어져 국가적 혹은 국제적 개입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공공의 시선을 받는 슈퍼히어로들은 너무 눈에 띄고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과거가 복잡하고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는 썬더볼츠는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윌슨 피스크가 하는 정책은 허점이 존재하며 허술합니다.
게다가 윌슨 피스크가 자경단에게만 집착하는 것은 썬더볼츠처럼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팀에게 허점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윌슨 피스크가 정의한 좁은 범주의 가면을 쓴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 전술이나 인물들을 활용함으로써, 반자경단 특수부대의 감시망에 즉각적으로 걸리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윈터 솔저/버키 반즈는 MCU에서 현재 시점에서 수년 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슈퍼히어로이자 미국의 전설적인 인물인데, 버키 반즈가 썬더볼츠의 리더라는 점은 윌슨 피스크가 이들을 단순한 자경단으로 몰아붙이기 어려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버키 반즈라는 인물이 대중에게 가지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윌슨 피스크의 주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윌슨 피스크가 뉴욕에 남긴 유산은 극도로 정치적이고 위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법률 테두리 밖에서 활동하는 이들에 대한 강한 의심과 억압이 존재하는 환경은 다가오는 MCU 영화 <썬더볼츠>의 전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걸 고려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MCU 제작진들은 멍청한 것입니다.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남긴 의문점 2호 "벤 유릭"은?
마블 코믹스에서 정말 중요한 벤 유릭은, MCU에서 이미 죽었기 때문에 빠졌습니다.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1>의 마지막 장면은 데어데블이 많은 사람들과 팀을 이루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를 본 팬이라면 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벤 유릭은 탐사 보도 전문 기자로 1978년 로저 맥켄지 글 작가와 진 콜란 그림 작가에 의해 탄생되어 처음 소개 되었고, 마블 코믹스 <데어데블: 시리즈>에 자리 잡아왔습니다. 마블 코믹스에서는 벤 유릭이 데일리 뷰글 소속 기자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 시즌1>에서 MCU는 스파이더맨 관련 콘텐츠를 다룰 수 없었기 때문에, 뉴욕 불레틴 소속 기자로 설정되었습니다.
벤 유릭은 캐런 페이지의 목숨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캐런 페이지가 우연히 알게 된 거대한 음모를 보도함으로써 그 책임자들이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벤 유릭은 이처럼 시즌1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캐런 페이지에게 멘토와도 같은 존재였고, 그것으로 인해 캐런 페이지는 이후 시즌들에서 더욱 강한 집념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벤 유릭과 캐런 페이지가 윌슨 피스크를 추적하는 과정은 데어데블과 윌슨 피스크의 최정 대결로 직결됩니다. 하지만 결국 시즌 막바지에 윌슨 피스크는 벤 유릭을 직접 찾아내 살해하고, 이 사건은 시즌1 끝에서 맷 머독이 진정한 데어데블로 거듭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벤 유릭은 스토리가 어색하지 않게 안타깝게 퇴장했지만, 이 선택은 앞으로의 '데어데블' 이야기에서 감정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인물을 앗아관 결과가 되었습니다. 벤 유릭은 데어데블/맷 머독이 그동안 정보를 수집하고 사건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인물로 자주 등장했고, 정보원이나 빌런들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스토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도 맡아왔습니다. 즉 현장 밖에서 조력하는 인물입니다.
맷 머독이 벤 유릭이 없어도 될 만큼 공백을 잘 채우고 있지만 부족하고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벤 유릭 없이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 시즌2, 3>는 벤 유릭의 탐정적인 역할을 대신할 인물이 필요했습니다. 이 역할은 캐런 페이지가 맡게 되었고, 이것은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설정과는 많이 달라서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마블 코믹스에서 캐런 페이지가 탐사 보도나 수사에 특별한 관심을 본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블 코믹스에서 캐런 페이지라는 캐릭터가 종종 일관성 없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오히려 드라마에서 그런 설정을 배제한 걸 그다지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드라마에서 맷 머독은 공익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정보를 얻고 범죄 세계와 연결하기 쉽습니다. 또한 MCU 버전은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스토리라인을 간접적으로 참고할 뿐 직접적으로 각색하지 않기 때문에, 벤 유릭의 부재는 비교적 눈에 띄지 않게 처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벤 유릭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알고 있는 팬이라면, 벤 유릭의 존재가 스토리 전개 부분에서 더 매끄러웠을 것이고, 특정 장면에서 의미 있는 상황을 추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울 수 있습니다. 특히 벤 유릭은 도시의 분위기나 시민들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캐릭터로서도 매우 유용한 존재였기 때문에 이러한 스토리 아크에서 벤 유릭의 부재는 매우 아쉽게 다가옵니다.
벤 유릭은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에서 킹핀이나 그린 고블린 같은 부유하고 부패한 빌런들을 폭로한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리즈>에서 킹핀/윌슨 피스크가 메인 빌런으로 돌아온 시점에서 대신할 기자를 찾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BB 유릭이 삼촌 벤 유릭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에서 벤 유릭의 가족이 등장한 적은 있지만, BB 유릭이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BB 유릭은 MCU 오리지널 캐릭터로, 완전히 새로운 등장인물입니다. BB 유릭은 벤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고, 킹핀을 자신의 삼촌을 죽인 범죄자로 여기고 있어 원한을 품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아직 BB 유릭이 새로 추가된 캐릭터지만, 아직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은 느낌이며 삼촌 벤 유릭처럼 데어데블의 조력자이자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받지 않았기 때문에, 구축하던 서사가 중간에 마무리되지 못한 채 끝난 인상을 주었습니다. 물론 윌슨 피스크 시장의 직원으로 있는 다니엘 블레이크와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자칫 콜 노스 형사처럼 캐릭터가 아쉽게 소비될 가능성도 보이며, 필 갈로 경찰국장이 죽은 이후 BB 유릭의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킹핀/윌슨 피스크가 얼마나 BB 유릭의 진짜 의도를 알고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분명한 건 시즌2에서 BB 유릭이 맷 머독 또는 데어데블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결국 삼촌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이어받게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에 도달하기까지의 긴 여정과 데어데블 곁에 있던 더 상징적이고 익숙한 기자 캐릭터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이 남긴 의문점 3호 "스파이더맨과 디펜더스"는?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2>에 디펜더스 멤버들이 등장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의 쇼러너 다리오 스카다페인은 두 번째 시즌에서 다른 디펜더스 멤버들이나 심지어 스파이더맨까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시즌의 폭발적인 피날레와 에피소드의 반전들과 시리즈 전반에 대해 말을 하는 과정에서 데어데블/맷 머독이 킹핀/윌슨 피스크에 맞서 싸우기 위해 동료들을 모으려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러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 기자: 디펜더스 멤버들과 스파이더맨이 맷의 동료들에 포함되어 있나요?
- 다리오 스카다페인: 그 캐릭터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으면 등장시키지 않을 거예요. 스파이더맨이 합류하려면... 너무 많은 걸 말할 순 없지만.. MCU에서 '헬스키친'이라는 부분을 다룰 때, 그 상징적인 캐릭터들은 항상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부분이 어렵네요, 조심스럽게 얘기해야 해서요. 캐릭터들과 과거의 관계들을 등장시키려면,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닌 이야기 흐름상 '당연한' 이유가 있어야 해요. 킹핀이 도시를 장악하면서 저항과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도시에서 활동하는 비질란테와 슈퍼히어로들이 관여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도시에, 이런 이야기 속에 누가 등장하느냐는 철저히 유기적으로 설계되어야 해요.
- 기자: 스파이더맨도 그럼 필요하면 자연스럽게 등장할 수 있다는 건가요?
- 다리오 스카다페인: 우리는 '헬스키친'이라는 작은 영역에 있고, 어벤저스 타워보다 좀 더 다운타운 쪽에 있어요. 우리는 우리 동네에 머물러 있죠. 누군가가 "어, 이런 아이디어 어때?"라고 말할 때와 다른 쇼, 다른 영화에서 우리 세계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이 캐릭터 어떻게 생각해"와 같은 식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스파이더맨 관련해서는 아직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어요. 마블의 다른 고위 관계자가 먼저 제안을 해야 고려될 수 있어요.
2010년대 중후반, 넷플릭스 마블 시리즈들은 스트릿 레벨 히어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축하였고, 결국 디펜더스라는 유니버스를 구축하여 크로스오버를 이루었습니다. 이 팀은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후 넷플릭스 마블의 디펜더버스 세계관이 종료되었고, 현재 이 캐릭터들의 재등장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1>의 방영 전, 마블 텔레비전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브래드 윈더바움은 나머지 디펜더스 멤버들을 다시 등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발표는 없습니다.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리즈>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MCU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킹핀이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데어데블은 이미 MCU 내에서 스파이더맨과 접점이 있습니다. 배우 찰리 콕스는 능력 있는 변호사로 MCU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짧게 등장했으며, 윌슨 피스크 시장은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1> 중에 뉴욕의 자경단들을 억제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할 때, 스파이더맨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데어데블/맷 머독이 군대를 조직하려 한다면, 디펜더스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 있습니다. 킹핀/윌슨 피스크와 반자경단 특수부대에 맞서 싸우려면 가능한 모든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다른 디펜더스 멤버들이 데어데블/맷 머독의 첫 연락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시즌1의 결말, 즉 윌슨 피스크 시장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 사람들을 투옥하는 장면은 이전 캐릭터들을 다시 등장시킬 유기적인 명분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제시카 존스나 루크 케이지 같은 캐릭터들이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큰 역할이 없다면, 그것만큼 실망스러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다리오 스카다페인은 이들의 복귀가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닌 가치 있는 이야기로 연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합니다. 판권 문제로 인해 등장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최근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자신의 킹핀/윌슨 피스크라는 캐릭터가 영화에는 등장할 수 없으며, TV 시리즈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킹핀/윌슨 피스크 역시 마블과 소니 사이에 걸쳐 있는 캐릭터이며 TV 전용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시 영화 전용 캐릭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급 자체는 가능하지만, 실제 화면에 등장시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뜻입니다. 물론 디즈니와 소니가 마음만 먹는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 디즈니 플러스(Disney+, Disney Plus, 디즈니+), 마블 텔레비전, 마블 스튜디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데드라인, 코믹북닷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
'드라마 > 드라마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블 스튜디오는 퍼니셔를 위한 '스페셜' 그 이상을 준비 중] (0) | 2025.04.26 |
---|---|
[박지훈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2> 예고편 및 정보. 공개일은 언제일까?] (0) | 2025.04.25 |
김혜자, 손석구 주연.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예고편 및 정보. 방영일은 언제일까?] (2) | 2025.04.20 |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2>는 파일럿 시즌보다 강렬하고, 새로운 블랙 데어데블 슈트가 등장할 예정이며,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합니다.] (0) | 2025.04.19 |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1> 정리와 시즌2 공개일] (0) | 2025.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