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7. 05:26ㆍ마블/마블 후기
디즈니+ 오리지널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 2>가 시즌 1의 과오를 바로 잡은 방법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 2>는 훨씬 더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디즈니+ 오리지널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시즌 2>는 현재 초반부만 공개되어 있습니다. 시즌 2는 시즌 1의 마지막 부분 직후를 보여주며,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대로 시작합니다. 킹핀/윌슨 피스크는 뉴욕 시장이 되었고, 도시에서 모든 자경단을 제거하려는 정책을 펼치며 동시에 점점 더 많은 권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책이 얼마나 잔혹했는지를 보여주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반자경단 특별수사대(AVTF)에 의해 폭력적으로 취급되는지에 대해 등장합니다.
이러한 초점만으로도 시즌 2는 첫 시즌보다 훨씬 더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물론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프랜차이즈>의 모든 버전은 언제나 극단적인 폭력성을 포함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폭력성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는데, 핵심 등장인물 한 명에 대한 큰 변화를 제공하면서 시즌 1에서의 부재를 시즌 2에서 단숨에 메우며 훨씬 더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캐런 페이지는 마침내 더 큰 비중의 등장인물이 되었습니다.

캐런 페이지는 시즌 1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시즌 2에서는 또 다른 중심이 되며 등장하고 있습니다.
캐런 페이지는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 시절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캐런 페이지를 사랑하는 팬들의 바람과 달리 시즌 1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의 처음 장면에서 프랭클린 포기 넬슨이 죽은 이후, 캐런은 2화에 잠깐 등장했고, 이후 9화에서야 아주 잠깐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이전에 캐런 페이지라는 인물이 가졌던 중요성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이었고, 캐런이 훌륭한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답답한 부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행하게도 시즌 2는 이미 이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바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캐런과 맷은 다시 연인 관계가 되었고, 심지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캐런은 시즌 전반에서 훨씬 더 큰 역할을 맡고 있으며, 윌슨 피스크와 반자경단 특별수사대에 맞서 싸우려는 데어데블의 노력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싸움에서 캐런의 역할은 상당히 흥미로워졌고 어떤 관점에서는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캐런 페이지와 맷 머독 사이의 흥미로운 역학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살생과 불살이 캐런 페이지와 맷 머독 사이에서 묘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프랜차이즈>는 언제나 폭력적이었습니다. 킹핀 같은 빌런이든, 데어데블 같은 히어로든, 항상 피투성이의 강렬한 액션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 흥미로운 점은 '치명적인 힘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캐런과 맷 사이에 긴장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보통이라면 캐런이 도덕적 기준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지만, 여기서 오히려 반대로 맷이 반자경단 특별수사대 요원들을 죽일 것인지 아닌지 주저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캐런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한 장면에서는 "우리를 사냥하고 있으니 우리가 그들을 사냥해야 할 때야."라고 맷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약간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캐런이 그렇게 느끼는 것도 이해가 되고, 지금의 뉴욕은 '죽이거나 죽거나'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즌 2는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캐런의 이런 새로운 태도가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며 아마 그 방향으로 전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데어데블은 악인을 절대로 죽이지 않지만 말입니다.
이번 시즌은 점점 더 어두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시민 그리고 어린아이가 폭력에 직면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캐런의 변화든, 반자경단 특별수사대의 끔찍한 행동이든 시즌 2는 남은 에피소드 동안 점점 더 어둡고 폭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폭력과 납치는 상당히 불편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런 폭력이 누구에게 가해지든 끔찍하겠지만, 안젤라 델 토로의 이모인 솔레라드 아얄라가 머리채 잡혀 끌려가는 장면은 특히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전개될 내용은 훨씬 더 많습니다. 반자경단 특별수사대와 캐런 및 데어데블 이야기뿐만 아니라 3화에서 안젤라가 2대 화이트 타이거로 등극하면서, 안젤라 역시 시즌의 폭력 속으로 더 깊이 끌려들어 가게 됩니다.
캐런이 마침내 더 중요한 서사를 얻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지만, 캐런의 새로운 태도와 적극성은 이번 시즌이 더 피비린내 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는 캐릭터성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스아이는 데어데블을 구해줬고, 반자경단 특별수사대를 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는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악명 높은 빌런 중 하나입니다.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 시즌 3>에서 얼마나 사악한 존재인지 드러났고, 지금까지의 디즈니+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리즈>에서의 모습 역시 스트릿 레벨 히어로들의 무대를 넘어 MCU에서 엄청나게 치명적이고 혐오스러운 빌런 중 하나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즌 2에서 불스아이의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나올 이야기를 추측하면서 예고편 및 사진을 보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불스아이는 1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데어데블을 반자경단 특별수사대로부터 구했고, 2화에서는 반자경단 특별수사대 요원들을 죽이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이 장면들이 불스아이라는 인물의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의 전개를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불스아이는 구원 서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불스아이가 선하게 개과천선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공통의 적(킹핀)과 싸우기 위해 데어데블과 같은 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가 시즌 2에서 구원 서사를 얻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는 데어데블/맷 머독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이며, 시즌 1에서 프랭클린 포기 넬슨을 죽였지만, 시즌 2에서는 맷 편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데어데블이 불스아이를 공식적으로 자신의 편으로 영입한 건 아니지만, 덱스는 맷이나 다른 히어로들보다 피스크와 더욱 강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가 선한 인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킹핀/윌슨 피스크라는 공통의 적 때문에 협력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화에서 맷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덱스가 '옳은 싸움'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것이 실제 방향인지는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에서 확실해질 것입니다.
불스아이는 어쩌면 썬더볼츠에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의 새로운 서사가 구축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불스아이/벤자민 포인덱스터가 구원 서사가 부여된다면, 이것은 제대로 된 새로운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에서 썬더볼츠는 주로 빌런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MCU에서 썬더볼츠는 안티히어로나 사실상 히어로에 가까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후 썬더볼츠는 뉴 어벤져스로 변화하면서, 마블 코믹스의 빌런 팀이라는 정체성과는 명확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불스아이는 마블 코믹스에 가까운 썬더볼츠 팀에 완벽한 후보입니다. 덱스는 완벽히 악인이지만, 그것과 동시에 MCU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저격 능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레드 헐크나 바론 제모와 같은 진짜 빌런들과 함께 팀을 구성한다면, MCU는 뉴 어벤져스와 차별화된 '빌런 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불스아이를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그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1화에서 미스터 찰스가 발렌티나를 위해 일하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발렌티나의 이야기가 이미 시즌 2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발렌티나는 피스크에 맞서 공개적으로 행동하는 불스아이를 주목하게 되고, 불스아이를 새로운 썬더볼츠 팀의 적임자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뉴 어벤져스가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는, 비밀 작전을 수행할 별도의 팀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불스아이는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프랜차이즈>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 전개를 통해 MCU 전체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습니다. 썬더볼츠 후속작에 등장한다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뉴 어벤져스와도 크로스오버하면서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현실화된다면, 불스아이는 데어데블을 넘어 다양한 MCU 작품에서 활약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출처 :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마블 코믹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arvel Cinematic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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