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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최악의 악> 후기]

2023. 10. 31. 00:46드라마/드라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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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최악의 악> 후기


- 제목 : 최악의 악
- 장르 : 범죄, 액션, 누아르, 드라마, 형사, 스릴러,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시대극
- 회차 : 12부작
- 채널 혹은 스트리밍 : 디즈니 플러스
- 출연 :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김형서(비비)
- 연출 : 한동욱, 박근범
- 극본 : 장민석
- 공개 : 2023년 9월 27일 ~ 2023년 10월 25일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요즘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열일합니다. OTT 후발 주자라 넷플릭스(Netflix), 티빙(Tving) 등과 많이 비교되었는데, 지난 강풀 유니버스의 <무빙>에 이어 <최악의 악>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악의 악>은 일반적인 정통 누아르 장르의 특성을 따릅니다. 그래서 소재 자체는 지루하고 뻔하고도 진부하단 것과 취향을 심하게 타는 경향인 작품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악>은 그 흔하고도 뻔한 장르와 소재였지만, 연출과 극본이 재미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자칫하면 매우 어둡기만 하고 잔인한 작품의 특성만 남았을 수 있지만, 다른 누아르 장르에 비해 약간 가벼운 연출로 그 단점을 해소하였고,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가서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줄거리


위험천만한 작전이 시작된다.

 

1995년, 한-중-일 삼국의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공조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골 형사 준모는 강남의 새로운 떠오르는 악(惡) '강남연합' 내부에 깊이 잠입합니다. 장차 벌어질 아내 의정과 강남연합 보스 기철 사이의 묘한 관계를 예견하지 못한 채로... 돌이킬 수 없이 엮여버린 이들의 운명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대충 내용은 누구나 예상하기 쉬운 것 그대로입니다. 다른 누아르 장르에 비해 매우 가벼웠지만, 그래도 과감하고 화려하고도 강렬한 연출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단점과 아쉬움을 내용이 진행하면 할수록 끝을 향해 갈 때, 강해지는 몰입감과 배우들의 좋은 연기력이 더해져 어두워지는 연출로 장점을 만들어내서 커버해서 좋았습니다.


출연진


배우 지창욱. 충북음성경찰서 강력반 형사, 박준모 역

 

엘리트 경찰인 아내와 달리 자신은 시골 형사에 계급도 한참 아래라는 열등감과 함께 경찰 집안인 처가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형사를 배우 지창욱이 연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선배한테 강남연합으로의 잠입 수사를 제안받고, 자신의 아버지가 마약 중독자라는 점과 작전이 성공하면 2계급 특진이라는 조건으로 조직에 합류하는 경찰입니다.

 

기철이라는 인물을 여러 번 구하고 신뢰를 받는 과정에서 진짜 깡패가 되어버린 것 마냥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는데 그야말로 인간병기의 모습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정말 잘생겨서 부러운 사람..

 


배우 위하준. 강남연합 보스, 정기철 역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마약 폭력조직 강남연합의 보스를 배우 위하준이 연기했습니다.

 

기철은 원래 클럽의 DJ였지만, 당시 강남연합의 보스였던 장경출의 제안으로 강남연합의 조직원이 되었다가 지속적인 하대를 받다가 배신하여 강남연합의 새로운 보스가 된 인물입니다. 이 과정에서 절친인 권태호가 사망하게 되었고, 어느 날 박준모가 권태호의 사촌인 권승호로 위장해 기철의 앞에 나타나서 의심하다가 받아들입니다.

 

준모가 괴한의 습격으로부터 기철을 2번이나 구해준 것을 계기로 신뢰하게 됩니다. 원래는 경찰 부부인 준모와 의정의 사이를 모른 채, 의도적으로 접근한 자신의 첫사랑인 의정까지 신뢰하며 여러 사람과 얽히고설키는 조직의 보스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위하준 위하준 하는지 알았습니다.

 


배우 임세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과 형사, 유의정 역.

 

서울청 보안과 소속 형사로, 아버지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냈을 정도로 경찰 명문가 집안 출신인 데다가 본인 역시 엘리트 경찰인데, 자기보다 계급이 아래에다가 시골 형사인 남편 준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인물을 배우 임세미가 연기했습니다.

 

강남연합에 잠입해 수사를 하고 있는 준모가 자신을 포함한 처갓집 식구들과 가족들한테까지 숨기고 있었는데, 준모가 결국 말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당 성가대 후배이자 첫사랑이었던 기철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 이 장면이 되게 뻔했습니다. 남편만 위험한 수사를 감당하게 할 수 없어서 본인도 잠입수사에 동참하여 기철에게 접근하는 인물입니다.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 마약공장 핵심 유통책, 이해련 역

 

사실 이미 나온 작품의 인물 설명을 자세히 쓴 이유는, 비비라는 사람의 재발견이라 생각에 그런 것입니다.

 

정말 가수 출신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마치며...


요즘 볼 영화나 드라마가 없어서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히 따지자면 마지막화의 어설픈 마무리 때문에 아쉬움을 넘어서 안타까운 드라마였습니다.

 

누아르 장르 특성과 첫 화부터 결말이 좋지 않음을 강하게 시사한 작품이었는데, 좋은 몰입감과 좋은 연출과 좋은 시도를 마지막 결말로 인하여 다 망쳐버린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게 최선이었어? <비질란테>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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