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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10 10화.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12가지>

2020. 3. 3. 00:07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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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10화 “Stalker"]

알렉산드리아에 베타가 침입하였고, 데릴과 알파의 격돌로 이어졌습니다.

 

- 이번 워킹데드는 위스퍼러 이야기에서 자주 조명되는 모성애와 피해망상에 의한 트라우마가 격앙되었습니다.

- 이번 워킹데드 시즌10 10화 후기는 과거에 나왔던 장면들에 대한 가벼운 응답과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몇 가지 작은 순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쇼러너 안젤라 강은 드라마의 완전히 중심이 된 리더 데릴이 무모하게 홀로 싸우게 된 것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감마가 알렉산드리아로 왔습니다.

감마는 거래를 제안합니다.

 

가브리엘은 그녀를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로지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로지타는 긴 대화 대신 감마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데, 이것은 릭이 애론을 처음 만났을 때 했던 행동을 상기시킵니다. 릭과 로지타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볼 때 답답할 수 있지만, 망해버린 세상에서 믿을 수 없는 인물에게 흔들리는 것보단 현명한 행동인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분은 감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인물들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위스퍼러 에피소드에서 알렉산드리아만 따지고 보면 니건, 리디아, 위스퍼러 포로, 단테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엔 감마까지 같은 감옥에 머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알렉산드리아의 감옥에 갇힌 것 말고도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불특정 다수에 의해 생명이 위험한 것이고, 감옥은 오히려 이들의 생명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물론 숨을 거두는 인물이 있지만,

 

재밌는 것은 이 장소가 문명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연합에게 하나의 상징처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문명사회에서 금기시 여기는 살인, 고문, 혹은 공격의 대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겁니다. 전쟁을 하고 있어 의미가 퇴색이 되고 있단 뜻이죠.


이번에도 쥬디스는 감옥에 갇힌 사람과 얽힙니다.

여러분은 쥬디스가 니건과 자주 이야기했다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녀는 이번에 감마와 대화를 나눕니다. 이것은 작은 공통점이지만, 주의 깊게 볼 것이 있습니다. 쥬디스가 대단한 것은 사람을 어느 누구보다 제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감마는 여동생을 죽인 트라우마와 자신의 조카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연합에 찾아와 거래를 제안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굉장히 차가웠습니다. 쥬디스는 한 눈에 그녀가 진심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연합은 감마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드와이트가 했던 행동들을 기억하시나요? 그는 구원자들에 속하였지만, 연합을 엄청나게 도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감마도 현재는 적이지만, 연합을 돕는 인물이 될 겁니다. 저는 지난 후기에 쇼러너 안젤라 강이 위스퍼러 이야기에서 냉전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냉전시대에 빗대어 제작했다고 하는데, 냉전에서 중요한 활동은 스파이입니다. 즉 연합은 그녀를 이용해서 정보를 얻어야만 한다는 겁니다.

 

위스퍼러는 단테를 스파이로 침투시켜 많은 정보를 얻으며 연합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연합은 위스퍼러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고 당하기만 했습니다. 연합은 전쟁에서 이기려면 감마를 이용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정보전은 전쟁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감마는 리디아와 더불어 굉장히 중요한 전쟁 열쇠가 될 테니, 앞으로 이 둘을 여러분이 주의 깊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타는 어떻게 알렉산드리아로 들어올 수 있었을까요?

알렉산드리아로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베타는 무덤을 통해 알렉산드리아에 침투합니다. 이 통로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이 무덤엔 누가 묻혔고, 시신은 누가 묻었을까요? 잠시 시즌10 7화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염된 물을 마셔서 중독된 셰릴은 단테가 베개로 질식시켜서 죽게 되는데, 단테는 그녀를 베타가 침입하는 이 자리에 묻습니다. . 베타가 침입하는 곳은 단테가 만든 비밀통로입니다. 이래서 계속해서 스파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겁니다. 틈을 만들고 적을 교란하여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리아로 들어오는 통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냥 오픈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월담하는 이니드, 글렌을 찾으려 배수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려는 매기, 구원자들을 피해 배수로에 숨어있는 칼, 알렉산드리아 바깥의 하수구, 월담하는 니건, 아이들을 데리고 배수구 쪽으로 탈출한 조슬린 등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이런 것은 드라마적 장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무덤은 굉장히 참신했습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단테가 어떻게 그 짧은 시간 내에 이런 통로를 만들었냐는 겁니다. 그는 두더지가 아닌 사람인데 말입니다.


베타의 방식은 굉장히 지능적이고 포악합니다.

하지만 도망가는 방식은 굉장히 우스꽝스럽습니다.

 

베타가 비밀통로로 침입하는 동안 위스퍼러들은 밖에서 혼란을 주고, 베타는 알렉산드리아의 주민들을 죽이면서 주민들이 좀비로 되살아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 행위는 서로 뭉치지 않고 분산되게 하기 위함이며 혼란을 야기하기 위함입니다. 그 후 감옥에 침투한 것입니다.

 

여기서 위스퍼러들이 좀비를 부르는 명칭을 생각해봐야만 합니다. 그들은 좀비를 가디언(수호자)’이라고 부릅니다. 베타는 단어의 순의미에 맞게 이들 속에 숨었습니다. 가디언은 베타가 도망갈 때도 가브리엘 일행이 뒤쫓지 못하게 합니다. 그가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며, 한밤중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깊어졌습니다.

원작 코믹스처럼 강간이나 사이코 같은 내용보다 드라마는 사회적인 메시지에 주력하는 느낌입니다. 원작 코믹스의 내용은 방송으로는 자세하게 다룰 수 없으며, 일반적이지 않고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드라마는 시청자가 납득하기 쉬운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피해망상 혹은 편집증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습니다.

 

가정 폭력과 리디아,

충격적인 사고와 시디크, 캐롤, 로지타, 알렉산드리아 주민들,

가족을 잃은 감마,

알파의 리디아에 대한 그리움과 모성애,

베타의 과거까지 여러 인물에게 다양한 트라우마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대단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이며, 대단한 작용을 했습니다.

 

이후에 알파에겐 리디아가 약점으로 다가올 것이고, 베타에겐 무언가가 갑자기 작용할 것입니다. 어쩌면 베타의 경우 알파의 죽음으로 평정심을 잃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벽의 글씨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아셨나요?

“Silence the Whisperers.” 저는 이것이 이번 에피소드 연출 중 가장 돋보였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스퍼러는 연합이 방심할 때쯤 알렉산드리아를 침공합니다. 그들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데릴과 알파의 처절한 싸움이 그려졌습니다.

여러분은 시즌2 때를 상기시켰나요?

 

이번에도 데릴은 계곡에서 심각하게 다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러분이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데릴의 부상이 아닙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제작진의 의도입니다. 제작진은 시즌9에 릭 그라임스가 하차한 이후, 워킹데드의 새로운 주인공에 데릴 딕슨을 내세웁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서서히 그를 리더로 성장시켰습니다.

 

1화에 어머니(캐롤)vs어머니(알파) 구도를 그려놓고 데릴과 싸움을 붙여서 실망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워킹데드에서 주인공은 항상 빌런 쪽의 리더와 싸웠습니다. 릭은 가버너, 니건과 싸웠습니다. 마찬가지로 데릴은 알파에 맞섰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그가 스토리 속 역할이 이제는 조력자가 아닌 리더의 위치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 증명된 겁니다.


데릴은 혼자서 무모한 행동을 했습니다.

워킹데드에서 무모함, 섣부른 행동은 큰 화를 불러왔습니다. 데릴의 무모함은 결국 그에게 큰 부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무모함에 대해 쇼러너 안젤라 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데릴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그리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난 9화에 동굴을 떠났을 때부터 이번 10화에 동굴에 돌아왔을 때까지의 시간차가 있냐는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시간적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지난 9화 끝에 보면 데릴은 동료들 보러 돌아가라 말한 다음, 동굴에 다른 출입구가 있는지 수색합니다. 그러다가 데릴은 그 임무를 수행하다가 우연히 몇몇 사람들(위스퍼러들)과 마주칩니다. 그러니까 시간적으로 조금의 시간 점프는 했습니다만, 큰 시간 점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길을 떠나기에 시간은 충분했다는 거예요.”

 

결정적으로 이것은 캐롤과 더불어 냉정하지 못하면, 알파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젤라 강의 말을 더 쉽게 말하자면, 빠져나오지 못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동굴 출입구를 찾으려고 돌아갔는데, 알파를 봐서 눈이 돌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본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리디아는 데릴을 어떻게 찾았을까요?

그것은 리디아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과 연합 사람들에게 일어난 것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폭발에 의해 동굴이 무너지고, 리디아가 그 소리의 근원지로 향한다.

리디아는 동굴 근처에서 데릴이 잠시 버려두고 간 석궁을 발견한다.

근처 계곡에서 데릴의 칼을 발견한다.

피의 흔적을 따라간 곳에 데릴과 알파가 있었다.

 

 

※사진 속 빨간색 테두리 = 석궁, 주황색 테두리 =


알파의 주문

그녀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상처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리디아가 왔다가 갑니다. 아마도 알파는 자신이 본 것들과 느낀 것들이 본인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이었고 꿈이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망해버린 세상에서 삶의 의미는 크게 없습니다. 즉 생존과 죽음만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날 알파가 깨어나서 위스퍼러와 재다짐을 하는 것을 보면 힐탑 공격을 개시할 느낌이 드네요.


제작 : Shouting & 쿨가이35

출처 : AMC

 

 

마치며...

이번 후기는 원문을 가지고 수정하면서, 추가로 많은 것을 덧붙인 재창조의 후기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쿨가이님과 제가 만든 후기입니다. 10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었고, 원문이 나오지 않아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며 느낀 것을 공유하고 모으고 모아 재구성하여 만든 후기입니다.

 

시즌9까지의 후기가 이런 식으로 나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하는 방식이여서 쓰는 것이 매우 더뎠습니다.

 

유익하셨으면 좋겠고, 가면 갈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저를 보며 저도 관둬야 할 날이 다가오는 것 같이 느껴져서 힘들었네요.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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