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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11화.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15가지>

2020. 3. 9. 22:57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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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데드 시즌10 11화 “Morning Star"]

이번 워킹데드 에피소드에서 데릴은 모든 사람들을 전투로 이끕니다.

 

- 이번 워킹데드는 마이클 새트라제미스(Michael Satrazemis)’가 연출을 맡았는데, 그는 이번 에피소드의 전쟁 장면을 수개월 동안 준비했으며, 제작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 마이클 새트라제미스는 이번 에피소드가 결코 더 이상 진전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 힐탑으로 급하게 향하는 쥐들은 시각 효과 팀에 의해 바뀐 것으로 원래 밧줄의 매듭에 불과했습니다.

 

- 데릴과 생존자들이 나무 수액으로 범벅이 되었을 때, 그들은 촬영 당시에 정말로 자신들에게 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나무 수액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베타는 에피소드 초반에 나무에서 수액을 뽑아냅니다.

 

이것은 위스퍼러가 힐탑을 폐허로 만드는 중요한 물질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나무는 힐탑, 수액은 주민으로 빗대어 표현하여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위스퍼러는 어찌 되었든 연합의 삶의 터전을 불태우면서 숲이든, 생존자든 가리지 않고 파괴하는 약탈자적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것은 전쟁에서 더욱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불은 이번 시즌에서 주로 다뤄지는 이슈입니다.

불은 시즌10 1화부터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쇼러너 안젤라 강은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불은 이번 시즌에 굉장히 중요한 소재가 되며, 불로 인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캐롤이 잠시 머문 곳이 어디인지 캐치하셨나요?

현재 캐롤은 시즌6 때처럼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

 

이곳은 시즌9 때 데릴이 릭의 시신을 찾으려고 머물다가 정착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장면은 추가적인 의미가 있는데, 잠시 시즌7 때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커뮤니티와 단절했던 캐롤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그리고 그녀를 계속 찾아와서 도왔던 이지키엘을 기억하시는지요. 이번 에피소드의 이 장소에서 캐롤과 이지키엘의 장면은 과거에 대한 응답을 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그들의 팬들에게 굉장히 좋았을 겁니다. 그러나 결말은 슬플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바로 이지키엘의 건강 때문에 새드엔딩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현재 그는 갑상선암을 앓고 있으니까요.


물론 한줄기 희망은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유진은 스테파니와 대화를 이어갑니다.

 

무전기 속 스테파니는 유진에게 일주일 후에 만나자고 말을 하는데, 스테파니의 그룹은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을 확률과 이지키엘의 병을 고쳐줄 수 있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위의 장면은 이번 에피소드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후 에피소드에 나올 예정입니다. 원작에서 유진은 결국 그녀의 커뮤니티와 만납니다.


캐롤이 본 그림들

여기는 매기의 방입니다.

 

매기의 가족, 즉 그린 집안의 초상화이며, 글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제이디스()가 매기에게 그려준 그림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헨리가 생각나셨나요?

헨리와 관련된 인물과 물건이 많이 나옵니다.

 

리디아가 보고 있는 벽 낙서는 H(enry) + L(ydia)의 약자이며, 이지키엘이 리디아에게 준 보호구는 헨리의 것입니다.


특히 얼과 알든이 감마(메리)에게 거부감을 드러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얼과 알든은 감마의 조카 아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과 알든은 알파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아담은 힐탑과 위스퍼러 첫 대치 때 알파의 명령에 의해 어머니에게서 버려졌었고, 코니에 의해 구해지고 얼 서튼(대장장이)과 타미 로즈(그의 부인)에 의해 키워지다가 타미 로즈의 사망 이후, 대장장이 스승과 제자인 얼과 알든에 의해 키워지고 있으니 특별히 싫어할만 합니다.


쥬디스가 무전을 하는 상대는 누구일까요?

미숀입니다.

 

미숀은 지난 8화에서 쥬디스에게 하고 싶을 때마다 무전을 해도 된다고 쥬디스에게 말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쥬디스는 미숀에게 무전을 할 때, 미숀을 다이토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미숀의 호출 부호로 다이토는 일본어로 대도(大刀, 큰 칼)을 뜻합니다.


제작진은 데릴을 새로운 릭으로 내세웁니다.

여러분은 데릴이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고 릭이 떠올랐을 겁니다.

 

구원자들과의 전쟁 당시에 릭은 동료의 무덤 앞에서 생각에 잠기며 떠난 이들을 추모하곤 했습니다. 릭이 하차하고 제작진은 데릴을 계속해서 리더로 성장을 시켰고, 데릴을 릭처럼 연출했습니다. 데릴은 떠나간 이들을 추모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데릴의 조끼에 생긴 새로운 날개는 쥬디스 그라임스 역의 '케일리 플레밍'이 직접 디자인하여 만든 겁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낡았던 조끼는 시즌9 때 한 쪽 날개까지 찢겼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연출한 마이클 새트라제미스는 조끼에 대한 비하인드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것은 케일리 플레밍(쥬디스 그라임스 역)이 직접 디자인하여 만든 것으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난 그녀에게 크기와 모양 그리고 윤곽 등의 약간의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모두 케일리가 알아서 하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녀의 손에 달려있었습니다.”


케일리 플레밍은 데릴의 조끼에 있는 별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데릴의 조끼에는 별이 10개가 있습니다.

 

워킹데드의 애프터 쇼 토킹데드에서 케일리 플레밍은 이 조끼의 10개의 별은, 드라마 시리즈의 시즌10을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데릴은 RJ(릭 주니어)에게 본인의 조끼를 입혔는데, 쥬디스가 이때 데릴의 조끼를 수선한 것 같습니다.


조끼의 별은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은 모닝스타(Morning Star)입니다.

 

모닝스타는 사전적으로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보통의 경우는 그 둘 중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사용되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 모닝스타는 이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닝스타는 첫 번째 뜻인 해가 뜨기 전에 보이는 밝은 행성, 즉 금성의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며, 힐탑의 현재 상황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뜻인 철퇴 부류의 무기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는데, 데릴은 에피소드 마지막 무렵에 모닝스타를 들고 참전합니다.


여러분은 쥬디스와 데릴의 대화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느껴졌나요?

쥬디스와 칼은 굉장히 비슷한 말을 하며, 데릴과 릭은 똑같이 그들을 말립니다.

 

데릴과 쥬디스의 대화는 원작 코믹스의 릭-칼 그라임스 부자의 이야기를 드라마의 상황에 맞게 대입한 것입니다. 쇼러너 안젤라 강은 원작 속 칼 그라임스 이야기를 드라마 속 쥬디스에 대입하기 위해 시간 점프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드라마에서 쥬디스가 더욱 중요해졌음을 의미하며, 릭과 칼이 없으니 릭과 칼의 역할을 데릴과 쥬디스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시즌6 16화 때가 떠오르셨나요? 이번 에피소드엔 그때 당시 니건의 방식이 나왔습니다.

데릴은 과거를 떠올립니다.

 

데릴 일행은 아이들을 미리 대피시키기 위해 떠나지만, 나무가 가로막고 있었으며, 죽은 힐탑 사람을 봅니다. 이것을 보고 데릴은 니건의 짓인 걸 바로 알아차립니다. 당시 릭 일행은 이 방식으로 니건에게 코너에 몰렸습니다.


과거의 데릴은 그 당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고,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섣부른 행동의 결과는 아브라함과 글렌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데릴은 예전과 전혀 다른 신중함이 돋보였습니다. 데릴은 이번 위스퍼러와의 전쟁에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즉 데릴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것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란 겁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번 에피소드에서 그들은 힐탑에 갇히는 것으로 끝났는데, 데릴이 이 난국을 어찌 빠져나갈지 주목됩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연출인 마이클 새트라제미스는 전쟁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5개월 동안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했기에 이번 에피소드가 정말 대단한 걸작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느껴지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니건은 확실히 연합을 배신한 것일까요?

현재는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알파와 니건은 신념이 서로 너무나도 다릅니다. 니건은 그들을 굴복시켜 그룹에 속하게 하도록 하라고 말하지만, 알파는 그들을 모두 죽여서 가디언(좀비)’으로 속하게 하려 합니다. 사람은 자원이라고 생각하는 니건과는 생각이 전혀 다르며, 그리고 딸처럼 여겼던 쥬디스를 내팽개칠 니건이 아닙니다. 이번 전투는 그가 고의로 만든 상황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어찌되었든 니건이 알파를 배신할 것으로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많은 시청자에게 인기가 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의 내용과 니건의 상황을 잘 생각하여 제작진이 활용한다면, 니건이라는 캐릭터를 바로 잡아 워킹데드가 다시 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니건이 등장하고, 그가 글렌과 아브라함을 죽이면서 125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던 워킹데드는 이후에 급속도로 시청률이 폭락했고, 시즌8에서 칼이 죽은 이후 680만명으로 시청률이 거듭 폭락한 이 상황을 잘만 활용한다면, 워킹데드는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며 바로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안젤라 강이 시즌9부터 쇼러너를 맡으면서, 워킹데드는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며,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단테를 드라마에서 스파이로 반전을 주었으니, 이번엔 니건을 연합에 필요한 스파이로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겁니다.

 

게다가 다음 에피소드 예고편과 짧은 영상(스닉픽)을 보면 애론과 니건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니건은 애론한테 오해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특별한 장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어쩌면 제작진이 바보로 만든 캐롤이 니건을 풀어줬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니건을 연기한 제프리 딘 모건의 몸값은 어마어마한 편인데, 그동안 그를 비중 없게 다루었으니 이번 기회에 잘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가 연합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지라도, 글렌과 아브라함 팬들이 그를 같은 편이고 영웅이라고 인정할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워킹데드엔 영원한 선과 악은 없고, 주인공이었던 릭이 더 악인 같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작 : Shouting & 쿨가이35

출처 : AMC, 인사이드(극히 일부)

 

 

마치며...

이번 에피소드의 후기도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원본 칼럼이 지난주처럼 나오지 않아서, 이번에도 쿨가이님과 제가 서로 대화하며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물론 원본 칼럼이 있어도 너무나도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많은 대화를 나눈 후 수정과 함께 추가 설명하기 바빴으니 거기서 거기네요.

 

원래 다음 에피소드가 미숀의 마지막 에피소드였으나, 12화와 13화가 교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주에도 힐탑에 대한 내용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것은 제작진이 굉장히 잘한 선택입니다. 만약 다음 에피소드를 미숀 하차 에피소드로 편성하였다면, 글렌의 생사를 한 참 기다렸던 시즌6 3화가 기억났을 겁니다. (참고로 이것은 당시 메인 작가에 있었던 스캇 김플의 아이디어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본 시청자는 힐탑의 상황이 궁금했을 테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토킹데드에서 공개된 케일리 플레밍(쥬디스 그라임스 역)가 그려준 노만 리더스(데릴 딕슨 역) 유니콘.

 

+케일리 플레밍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조끼 디자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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