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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2화.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6가지>

2020. 4. 16. 17:11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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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2화 - “We Are the End of the World”]

위스퍼러의 리더, 알파와 베타의 과거가 나왔습니다.

 

- 워킹데드 시즌10 2“We Are the End of the World”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여러분이 그동안 궁금했던 알파와 베타의 과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이번 에피소드에서 여러분은 그들이 지나온 시간적인 시기를 놓쳤을지도 모릅니다.

 

- 그들이 걸어온 길부터 베타의 코스튬에 대한 비하인드까지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것들을 위해 계속해서 읽어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7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점프 설정을 둔 이유에는 제작진의 두 가지 의도가 있습니다.

이것은 릭의 하차와 관련이 있으며, 워킹데드 제작진은 환경을 더 세밀하게 묘사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잠시 시즌8 16화로 돌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장면(좌측 하단)을 기억하시나요? 거대한 워커 떼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시즌9에 등장할 위스퍼러라는 빌런에 대해 암시하는 이스터 에그였습니다.

 

원작 코믹스처럼 릭 그라임스가 그대로 드라마를 이끌었다면, 지금처럼 헨리-리디아 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쥬디스로 새로운 라인을 만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구원자들과의 전쟁 이후 잠깐의 시간 점프만 두고, 바로 위스퍼러와의 전쟁을 다뤘을 겁니다. 하지만 릭은 떠났고, 제작진은 많은 변화와 이야기의 매끄러움을 위해 거대한 시간 점프를 두게 됩니다.

 

그리고 제작진은 그동안 다루고 싶었던 인류의 원초적인 모습과 환경에 영향을 받은 좀비들의 모습을 정밀하게 묘사하기 위해 기나긴 시간 점프 설정을 둔 것과 동시에 그 사이의 많은 이야기들을 넣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왜 폐쇄적이지?” “미숀과 타라 사이는 왜 그런 거야?”, “총은 어디 갔어?” 등 시청자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켰습니다.

 

그러면 위스퍼러들의 시간도 텅 비게 되는데 그걸 빌런들의 과거를 다루면서 그들의 방식과 독특함으로 메꾸면서 이질감을 없앴습니다.

 

이제 다시 내용 속 시간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알파와 베타의 만남은 시즌8 16~ 시즌9 1화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라는 시간을 둔 겁니다. 이렇게 해야만 제작진이 뿌려둔 일명 떡밥이 회수되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에 영향을 받는 좀비에 대한 설정은 워킹데드의 최고 컨텐츠 담당관 스캇 김플이 세운 계획 중 하나인데, 새로운 스핀오프 시리즈인 워킹데드: 월드 비욘드에서 더 자세하게 묘사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위스퍼러의 시작이 나왔습니다.

알파와 베타는 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미 알파는 워커의 피와 내장을 바르면 워커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파와 리디아는 워커와 함께 이동합니다. 그러나 어떤 여자가 워커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리디아의 귀마개가 살짝 벗겨져 비명을 지르면서 워커에게 노출이 되고 워커들을 피해 병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알파와 리디아는 베타를 만납니다.

 

알파는 베타와 지내면서 워커들과 싸우게 되고, 알파는 죽은 워커의 내장을 빼내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피부를 쓰고 있으면 그들과 같이 움직일 수 있어.” 물론 이것은 현시점의 위스퍼러처럼 가면을 써서라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그 당시 그들은 지금과 같은 방법을 정확히는 몰랐을 겁니다. 정확히 알게 된 시점은 베타가 현재 입고 있는 티셔츠의 주인의 얼굴을 베어내어 쓰고 다닌 후에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용적으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알파가 베타를 B라고 부르고, 본인을 A라고 부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알파가 되고 베타가 되는 기원이기 때문이니까요.


이번 에피소드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공 그룹과 빌런 그룹은 서로 얽힐 수가 없음을 말해줍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양 측 주요 인물들의 시작과 끝은 정반대입니다.

 

주인공 그룹은 초창기에 워커의 피와 내장을 묻히는 행위를 했었지만 지속하지 않았고, 현재는 문명을 이룩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와 베타는 각자 초창기에 문명을 추구했으나 결국엔 워킹데드 세계관에서 자연과 원초적인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워커들 틈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약육강식을 모토로 삼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그룹은 공존과 함께 조화와 문명의 번영을 모토로 삼죠.


여러분은 알파의 모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알파의 모성애와 프랜시스의 모성애. 그리고 캐롤의 모성애는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릅니다.

 

알파는 그룹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한 프랜시스를 용서하죠. 이것은 프랜시스의 모성애에 대한 알파의 동질감 때문인데, 굉장히 잘못되었습니다. 본인은 자녀를 구하고, 프랜시스에겐 버리라고 하는데, 그걸 견디라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견딜까요? 못 견딥니다. 그리고 이것은 알파가 그동안 지도했던 방식과는 먼 행동이었고, 그룹을 위협에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모성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잠시 시즌9 11화로 돌아가면, 알파는 리디아에게 알파라고 부르라며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 시즌9 12화에서 알파가 리디아와 걸으면서 사과를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즉 겉으로는 자신이 이끄는 그룹의 규칙을 따르는 듯하지만, 이성보단 본성을 따르는 겁니다. 엄마는 엄마라는 뜻입니다. 이건 알파 역시 모성애가 깊고 프랜시스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뜻으로 이어지는데, 중요한 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방향과 표현이 틀렸다는 뜻을 넘어서 그룹을 이끄는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 이것은 이번 시즌 내내 알파와 캐롤의 대립에서 어머니 대 어머니라는 구도로 더 확장되어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생모인 알파보다 양모인 캐롤이 훨씬 제대로 된 모성애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이번 시즌에 베타가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그는 이전 세계에서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쇼러너 안젤라 강은 이번 시즌에 베타의 얼굴 몇몇 부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피어 더 워킹데드 시즌5 14에서 베타의 이스터 에그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쉽게 지나갈 뻔했지만, 워킹데드의 애프터 쇼 토킹데드에서 진행자 크리스 하드윅은 해당 사진 속 남자를 가리키며 이 이스터 에그는 베타의 과거를 암시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추측하듯 말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베타 역의 라이언 허스트는 이 시점에서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베타가 좀비 아포칼립스 이전의 세계에서 엄청난 유명인이었고 그의 정신에는 크나큰 비극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얘기를 추측하며 정리하겠습니다.

 

피어 더 워킹데드가 다뤄지는 지역은 현재 텍사스입니다. 알파와 베타는 대화중에 어디서 왔는지 대화를 하는데, 현재 베타가 입은 스마일 티셔츠의 주인공은 이번 에피소드에 나오는 병원에서 워커가 되었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어 더 워킹데드의 이스터 에그로 추측한다면, 베타는 서부에서 동부로 옮겨오다가 혹은 알파와 리디아가 볼티모어에서 서부로 이동하다가 베타가 있는 텍사스 쪽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추측일 뿐이고 이후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이런 팬들의 추측과 질문에 쇼러너 안젤라 강은 베타의 가면에 대해 나머지 에피소드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유명인이라서 그리고 얼굴에 흉터가 있을 수 있어서인데, 저는 그가 얼굴을 가리는 것이 우연찮게 워커들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되었다는 게 놀랍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게 보듬어준 사람이 알파라는 리더였다는 것이고요.


이번 에피소드는 베타 역의 라이언 허스트에게 목숨을 위협하는 촬영이었습니다.

라이언 허스트는 무겁고 두터운 베타의 의상 때문에 탈진하여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촬영 당시는 후텁지근한 여름이었는데, 베타는 항상 겨울에 맞는 옷차림을 입고 있었고 허스트는 이것에 매번 힘들어했습니다. 특히 이번 에피소드를 촬영할 때, 날이 더욱 습하고 더워서 촬영을 어느 정도 마친 뒤 병원에 실려갔다가 회복해서 복귀했다고 합니다.


시즌9 12화에 라이언 허스트는 베타의 의상에는 작은 이스터 에그가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 그의 의상은 어떤 이스터 에그로 이뤄진 것인지 완성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니건의 빨간 스카프, 가버너의 조끼, 지저스의 코트, 릭의 허리띠, 데릴의 발목 끈만 밝혀졌고 티셔츠는 베일에 싸여있었습니다. 이젠 티셔츠의 주인공 이야기가 공개되었으니, 그의 의상에 대해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습니다.


알파의 리딩 방식은 사회주의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알파와 리더는 기본적으로 세뇌를 통해 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생각은 행동을 지배합니다. 그동안 워킹데드에서 여러 가지 지도 방식이 연합 쪽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빌런 쪽 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들의 리더십엔 워킹데드 세계관에 합당하고 수긍이 가는 철학과 사유가 있었다고 자주 설명했습니다.

 

저는 지난 시즌에 위스퍼러가 처음 등장했을 때, 알파의 경우는 단지 생존을 위한 것으로 사람다움을 포기하는, 즉 문명을 포기하는 것 때문에 시청자로 하여금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것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이번 에피소드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세뇌였습니다.

 

쇼러너 안젤라 강은 제작진이 오래전부터 냉전 시대의 모습을 다루고 싶었고, 지난 1화에도 넣었습니다. 냉전 시대의 중요한 활동엔 스파이뿐만 아니라 정권 유지를 위한 막강한 권력과 구성원들을 세뇌시키는 것에 있는데, 이 설정은 매우 주요했습니다. 사진에 포함된 자막과 같이 위스퍼러들은 특이한 대사를 주문처럼 자주 외웁니다.

 

이것은 구성원들을 세뇌시켜서 쉽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게 하고 집단을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주문은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제작 : Shouting & 쿨가이35

출처 : AMC, 코믹북닷컴, 토킹데드

 

 

마치며...

내용이 별로 없어서 몇 번 갈아엎고 새로 썼습니다.

 

워킹데드 시즌이 중단되었고 소식조차 없어서 쓸 글도 없고, 그러면서 블로그 방문이 1/5로 줄었네요. 그래도 전 어김없이 워킹데드 관련하여 억지로라도 다뤄 보려고 합니다. 시간 날 때 틈틈이 오셔서 저와 소통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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