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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3화.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6가지>

2020. 4. 25. 00:24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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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3화 - “Ghosts”]

이번 에피소드에서 니건은 연합과 함께 행동합니다.

 

- 워킹데드 시즌10 3“Ghosts”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알렉산드리아에 어마어마한 워커 떼가 당도하였고, 휴식이 없는 주민들에게 큰 혼란과 위스퍼러에 대한 분노를 심어주었습니다.

 

- 니건과 애론은 같이 활동하였습니다.

 

- 알파는 연합의 국경 침공을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 이번 에피소드는 시디크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과 캐롤의 PTSD에 의한 환각까지 여러분이 놓쳤을만한 여러 가지의 상황을 다루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알파가 말한 세 번의 국경 침범이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하시나요?

알파는 이들의 국경 침범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룹 내에 스파이가 있다는 겁니다.

 

첫 번째, 시즌9 16화의 눈 폭풍 때 연합은 국경을 넘었습니다. 당시 왕국이 폐망하였고 인물들은 힐탑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국경을 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번째, 시즌10 1화에 나온 애론과 미숀의 정찰 장면에서 애론은 말을 타고 국경을 침범합니다.

 

세 번째, 시즌10 1화에 위성 추락으로 숲에 불이 났을 때 연합은 국경을 침범합니다.


알파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요?

위스퍼러는 어디에나 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분명 스파이가 있습니다.

 

시즌10 1화에서 위스퍼러의 가면이 나온 오션사이드,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에서 캐롤이 덫에 걸린 버려진 학교 모두 연합의 땅입니다.

 

그리고 시즌9 14화 마지막 장면에서 왕국으로 들어가는 미숀 일행을 보는 위스퍼러들은 캠프에서 떨어져 있던 일부 위스퍼러였으니까, 이것들을 종합하면 이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설정은 드라마에도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알파는 연합에 대한 정보를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내부에 스파이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1화 후기와 2화 후기에도 설명했지만, 제작진은 냉전 시대를 드라마에 포함하고 싶었고 실제로 그것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습니다. 냉전 시대에는 첩보 활동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아마도 스파이는 시즌10에 뒤늦게 등장한 인물 중에 있을 겁니다. 주로 주목을 받거나 독특한 연출을 받은 인물이 스파이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니건이 애론을 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니건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니건과 애론은 서로 의견차를 보이며 남자가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한 언쟁을 벌이는데, 이 부분에서 니건은 애론에게 굉장히 화가 많이 났을 겁니다.

 

그러다가 애론이 호그위드(돼지풀)에 싸여진 워커에게 덮침을 당하면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니건은 애론을 버리거나 죽이고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잠시 시즌9 9화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니건은 알렉산드리아를 탈출합니다. 그러나 안식처도 폐허가 되고 함께할 구원자들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현실을 직시한 겁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살아남기도 어려웠고 결국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갑니다.

 

즉 이번에도 니건은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말이죠. 그는 시즌9 9화 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니건은 애론을 살려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애론이 죽으면 본인이 죽였다고 의심을 받을 테니까요.

 

아마도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그를 연합에 도움이 되는 상황으로 만들 겁니다. 물론 계속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니건은 데릴과 같은 완전한 중심으론 적합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빌런이었으니까요. 애초에 그런 상황은 드라마 속 인물들이나 시청자들에게 무슨 이유가 되었든 절대로 공감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반전의 상황을 만드는 촉매제로 작용한다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 온 워커들은 위스퍼러의 짓일까요?

유진, 감마, 리디아의 의견이 맞습니다.

 

주민들은 알파가 워커들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진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칩니다. 리디아 또한 알파가 워커를 보냈다면 엄청난 수의 워커들을 계속해서 보냈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감마 또한 자신들이 한 행동이 아니라고 말하죠.

 

잠시 지난 2화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위스퍼러들은 워커들을 모으는데 이내 위성이 떨어지고 워커들은 위성이 떨어진 방향으로 향하려고 움직입니다. 그리고 위스퍼러들은 다시 모으려고 하지만, 프랜시스가 알파를 덮치면서 워커들을 모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워커들은 바로 위성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가다가 정처 없이 걷다가 알렉산드리아로 간 겁니다. 고로 위스퍼러가 보낸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위스퍼러와 싸울 수밖에 없게끔, 상황이 우연에서 필연으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시즌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내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디크는 1화부터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져있습니다.

 

이번 3화에서 시디크는 캐롤의 상처를 치료하는 도중에도 메스를 보며 트라우마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캐롤을 치료한 이후에 괜찮지 않음에도 미숀에게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장면입니다. 시디크가 계속해서 PTSD를 보이는 만큼, 이것은 복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것은 시디크가 죽지 않으면, 시디크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죽게 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이는 만큼 결코 단순한 장면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게 겪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캐롤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캐롤의 사실-환각이 교차되어 나옵니다. 여러분은 사실 vs 환각 구분하셨나요?

 

이는 캐롤의 PTSD를 더 고조시키는 장치로 사용되는데, 여기서 여러분은 무엇이 사실인지, 어떤 게 환각인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것을 지금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자명종은 극을 이해하는 키포인트가 됩니다.

캐롤은 6시에 일어났습니다. 이 시간 이후 알렉산드리아 주민들은 49시간 동안 워커와 싸우느냐 잠을 청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후에 캐롤의 사실과 환각이 반복되어 보이는데, 이것은 시청자에게 많은 혼란을 줍니다.

캐롤이 위스퍼러를 만나러 가기 전에 총을 챙깁니다.

 

총알은 3발입니다. 총알의 숫자를 잘 기억해 주세요. 총알 역시 극을 이해하는 키포인트입니다. 이 부분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캐롤은 국경에서 위스퍼러를 만나서 알파에게 총을 쏩니다.

이제 총알은 2발 남았습니다.

 

그리고 3명의 위스퍼러들을 보고 그들에게 총을 발사하고 뒤를 쫓습니다. 이 위스퍼러들은 캐롤의 환각일 수 있지만 진짜로 위스퍼러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연합과의 약속을 매번 지키지 않았고, 이번 에피소드에서 감마도 어찌 되었든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은 그룹끼리 와해시키기 위함이니, 그들은 캐롤의 환각 속 위스퍼러가 아닌 진짜 위스퍼러라고 판단합니다.

 

캐롤의 이런 행동은 그룹원에게 신뢰를 잃는 것인데, 이제 총알도 잃어서 1발 남았습니다. 이 부분도 사실입니다.

 

연합 인원들은 버려진 학교에 머뭅니다.

여기서 캐롤은 데릴과 트럭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환각입니다.

 

자명종이 현실과 환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자명종이 울리고 캐롤은 학교 안을 수색합니다.

 

헨리의 모습이 나오고, 위스퍼러가 보이는데 이것은 환각입니다.

 

그리고 캐롤은 깨어나서 데릴과 대화를 합니다.

바로 자명종이 울리는데, 이것은 드디어 사실입니다.

 

그리고 총알이 보입니다. 곧 창문으로 사람 형체가 지나가는데, 그 형체는 위스퍼러입니다. 남은 한 발이 위스퍼러에게 박히는 것으로, 환각 상태가 아닌 경우엔 총알을 먼저 보여주고 있으니 주의 깊게 보라고 한 것입니다.

 

캐롤은 학교를 수색합니다.

위스퍼러가 놓은 덫에 걸립니다.

 

캐롤은 위스퍼러를 향해 총을 쏘고 나서 밧줄을 끊고 워커들을 제압합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총은 에피소드 마지막에 나온 죽은 위스퍼러가 맞았던 겁니다.

 

다시 캐롤이 알렉산드리아로 돌아옵니다.

이것 역시 환각입니다.

 

허구에는 죽은 인물들이 등장하거나,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말들과 상황이 등장합니다. 잼이 없으니 사와라, 시계 바늘이 없는 시계 등이요.

 

그리고 다시 캐롤은 현실로 돌아옵니다.

미숀 그리고 데릴과 대화를 합니다.

 

캐롤은 미숀이 본인을 믿지 않는다고 데릴에게 얘기하고, 데릴에게 너도 그러냐고 묻는데 데릴은 믿는다고 대답합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깊게 생각해야만 하는 대목입니다.

 

계속해서 캐롤의 사실-환각이 반복되고 있는데, 캐롤이 복수에 눈이 멀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혼란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계속된 상황이 점점 본인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는 암시를 주고 있죠.

 

본인이 복수만 생각해서 본인도 다쳤고, 이것은 더 나아가서 누군가를 다치게 할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것 다음에 캐롤은 무얼 더 겪게 될까요? 결국엔 누군가가 죽게 되거나 본인이 죽게 될 수 있습니다.

 

알파를 이기려면, 즉 복수를 제대로 하려면 냉정해야만 합니다.


제작 : Shouting & 쿨가이35

출처 : AMC

 

 

마치며...

다룰 것이 정말 없었던 에피소드가 시즌10 2, 3화였습니다. 그래서 만들지 않았다가 뒤늦게 요청이 들어와서, 카페에서 중첩되었던 질문들과 저와 쿨가이님이 썼던 후기와 답변들과 나눴던 대화들을 가지고 뒤늦게 정리하여 다시 만들어서 올립니다. 여러분께 많이 유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련하네요. 얼른 16화도 방영해서 시즌10 후기에 대한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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