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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9 1화. <후기 & 원작 비교 & 추측>

2019. 12. 1. 00:40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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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인트로

이번 에피소드는 여태까지 시작 부분에 나왔던 “Previously on AMC’s The Walking Dead”가 아닌 릭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시청자들에게 시즌7과 시즌8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쥬디스의 추억

쥬디스의 그림에는 아직도 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칼의 안대와 긴 머리카락,

파란색 물감을 칠했던 손과 대비되는 그림 속 파란색 옷.


안식처

다리를 저는 레지나. 많은 분들이 쟤 로지타한테 죽지 않았어?”라고 하셨지만...

레지나는 마지막 전투(시즌8 16)에서 유진의 총에 다리를 맞아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즌7 2, 4, 5화 장면)

안식처는 자생할 능력이 없습니다.

 

당시에 구원자들은 자신들 보다 약한 집단에게 조공을 받아 생활을 해왔죠.

하지만 구원자들은 패망하였고, 그들이 지내는 안식처는 당장의 식량 공급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전쟁에서 패하기 전에도 일부는 충당(시즌7 3)이 가능했고, 전쟁에서 패한 후에도 작물을 기르긴 했지만 이들의 농사는 흉작입니다.

 

이건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릭이, 연합이 그들을 죽이지 않고 포로 상태도 아닌 동등한 입장으로 받아주고 돕는다고 하지만, 당장의 식량난이 갈등을 몰고 올 겁니다.

 

힐탑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릭은 매기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매기는 조건을 걸었죠.

식량은 힐탑이, 노동력은 안식처라는 전제를 걸었습니다.

 

사소한 의견 차이가 피를 불러올 것 같습니다.

 

안식처에 있는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아직도 니건을 따르는 일부의 구원자 잔당이 있습니다.

이들은 "구원자들은 우리를 구한다."라는 글귀와 함께 "우린 아직 니건이다."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이것은 구원자 잔당들도 기회를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죠.

 

이들에 의해서 다리 재건을 할 때나 앞으로 있을 날에 큰 갈등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동수단과 연료마저 부족한 상황인 안식처.

 

워킹데드 특성상 갈등의 끝은 결국 누군가의 죽음이나 부상인데,

이것이 연합의 생각을 다르게 바꾸는 도화선이 될까요?


말 연기자

제작진에 의하면 이번에 타라가 타고 다니는 말을 연기하는 동물 배우와 시즌1에서 릭이 타고 다니는 말을 연기하는 동물 배우는 동일한 말입니다.


명백한 운명(영토 확장론)

박물관 안. 바닥 밑에 ‘Manifest Destiny’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내 그 글자는 높은 곳에서 떨어진 워커에 의해 가려지게 됩니다.

 

명백한 운명이라는 직접적인 뜻을 가진 이 말은

이것은 일반적으로 영토 확장론이란 말로 귀결됩니다.

 

다리가 이어지면 각 커뮤니티의 영토가 넓어지는데

워커에 의해 가려지는 것을 보면 순탄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알렉산드리아 모습

드라마의 알렉산드리아 모습은

 

원작 코믹스 127화의 알렉산드리아 모습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얼과 태미

드라마에서는 얼과 태미가 자신의 아들이 마을로 귀환하다가 죽어서 매기와의 갈등을 빚지만,

 

원작 코믹스에서는

134화에 그들의 아들들에 의해 폭행을 당한 칼이, 삽으로 그들의 아들들을 죽기 직전까지 패고 막말까지 하는 사태에 아무런 처벌이 없어서 갈등(135)을 빚습니다. (후에 매기는 칼을 감옥에 가둡니다.)


그레고리와 매기

드라마에서는 그레고리가 얼을 꼬드겨서 매기를 죽이려 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과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레고리가 매기의 잔에 약을 타고 죽이려 하죠.

(원작 코믹스 138)

 

그레고리는 지저스한테 맞고 포박당합니다.

매기의 큰 부상은 다행히도 없습니다.

(원작 코믹스 139)

 

그리고 원작 코믹스 141화에서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드라마와 같습니다.


매기의 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기가 키우는 아기는 릭이 전초기지에서 발견한 아기인 그레이시인가요?

 

정답은 NO! 아닙니다.

 

(시즌4 2화의 장면. 기억에 또렷이 남은 같이 나온 샷이 이때라서 선정했습니다. 따로 언급되는 것 없으니 굳이 돌려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매기의 아이인데요. 대화에서 드러났지만, 아들의 이름은 허셸 리입니다.

매기가 자신이 사랑했던 아버지(허셸 그린)와 남편(글렌 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죠.

 

(시즌6 16화와 시즌8 16화의 장면)

 

사실 헷갈릴 수 있고 의아한 부분이 많을 겁니다.

이것은 세계관 시간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살펴봐야합니다.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그녀가 시즌6부터 시즌8까지 임신임에도 불구하고 배가 부른 모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번엔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방영 시기를 살펴보면,

구원자들과의 에피소드를 주로 다룬 시즌은

시즌7 1화부터(2016 1023) ~ 시즌8 16화까지는(2018415)입니다.

휴방기를 여러번 겪은 저희에겐 매우 긴 시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이제 세계관 시간을 따져보겠습니다.

 

매기의 임신 사실이 밝혀진 것은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 지 552일째인 시즌6 5(*방영날은 2015118일에 방영...)입니다.

 

그리고 구원자들과 전쟁이 끝난 시즌8 16화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 지 627일이고요.

 

이 사이의 시간은 76(627-552+1)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α를 해야합니다. 언제 임신한 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죠.

 

현재 워킹데드 시즌9 1화는 6개월에서 1년 이후입니다. 구원자들과의 전쟁이 끝난 후 상당한 텀이 있다는 것이죠. 대충 76+α(30~60일로 대충두고)+180(6개월 시간 점프)이라 치면 계산이 얼추 맞습니다. (보통 사람의 임신 기간은 266일이니까요.)

 

쉽게 말해서...

매기의 배부른 모습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시즌9이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후이고 매기가 출산을 했기 때문입니다.

 

재미를 위해 타임라인 살펴보세요.

D-Day 따지다보니 정리된 곳이 있더라고요.
http://walkingdead.wikia.com/wiki/The_Walking_Dead_TV_Show_Timeline


허셸 주니어의 모습의 차이

드라마의 허셸 주니어는 생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아기입니다.

 

원작 코믹스 130, 132화의 허셸 주니어는 드라마보다 많이 성장한 상태입니다.


안식처의 리더

안식처는 데릴이 맡고 있습니다.

 

그는 이곳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친구들을 죽이고, 자신을 가두고, 때리고, 굶긴 데다가, 감방에서 이지스트릿을 그렇게 틀어대댄 구원자들의 아지트니까요. 밖을 좋아하는 데릴에겐 맞지 않습니다.

 

원작 코믹스의 안식처를 맡고 있는 사람은 드와이트입니다. (원작 141)

 

원작에는 데릴이 없습니다.

특이하게도 원작과 드라마에서 안식처를 맡은 인물들은 석궁을 사용하고 있네요.


릭숀 커플

드라마에서의 릭 커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원작에서의 릭 커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드라마에선 릭-미숀 커플, 원작에선 -안드레아 커플입니다.


가브리엘의 눈

(시즌8 511화 장면)

 

결국 가브리엘은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가득한 워커의 내장과 피를 옷에 발랐던 가브리엘은

 

좀비 바이러스와는 또 다른 병에 걸려서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힐탑의 모습

드라마의 힐탑은 이런 모습입니다.

 

원작 코믹스의 힐탑은 이런 모습이죠.

 

+Bonus

원작의 시디크입니다.


제작 : Shouting

출처 : AMC, 이미지 코믹스, 스카이바운드

 

 

마치며...

역대 최고로 밋밋했다는 평가를 받은 시즌 프리미어입니다.

 

저는 일부러 이렇게 배치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변화를 추구하려는 제작진은 릭이 하차하는 5화와 위스퍼러가 등장하는 8, 그리고 9화에 힘을 실을 것 같습니다.

 

북미 시청자가 시즌1때와 비슷한 610만을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시청률이 조만간 폭등할 거라고 믿습니다.

 

걱정하는 분들께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량이 정해져 있는 한정판인 최고급 브랜드의 명품들도

결국 수십 개씩 나오고, 재생산도 합니다.

하지만 워킹데드라는 드라마는 하나입니다.

새로운 좀비물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 하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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