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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셸 장면에 대한 일부 비하인드]

2020. 2. 10. 16:44워킹데드/워킹데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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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기의 대사]

시즌3에서 허셸이 워커에게 다리를 물리고 잘라냈을 때, 매기는 허셸이 언뜻보기에 죽음이 다가왔다고 판단하여 슬퍼합니다. 그러면서 글렌, 베스와 대화를 하고, 의식이 없는 허셸과도 굉장히 슬픈 대사들을 많이 합니다.

 

이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여기서 매기가 했던 대사들은, 당시에 쇼러너였던 '글렌 마자라'가 죽어가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한 마지막 말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고, 그 감정들을 대사에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P.S)
글렌 마자라는 가끔 언급되지만, 상당히 독특한 연출가인 것은 확실합니다.

즉흥을 즐기는 연출가의 느낌이 강한데, 좋게 본다면 그만큼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란 거겠죠.

이 사람에 대해 팬들의 평가는 반반으로 나뉩니다. 즉, 그만큼 호불호가 강한데, 저는 워킹데드 전성기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이라서 그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물론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연출가로서 스캇 김플은 취향 관계없이 모두 싫어합니다.


[#2 허셸의 다리]

시즌4 1화에서 허셸이 릭과 농사를 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실 이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허셸은 다리 하나가 불편하지만 허셸을 연기한 '스콧 윌슨'은 다리가 멀쩡하죠. 여러분은 '이 장면은 어떻게 촬영했을까?'하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제작진에 의하면, 이 장면은 땅을 일단 파내고 나서, 그곳에 사진처럼 스콧 윌슨의 실제 다리를 땅에 묻었고, 그러고 나서 의족을 따로 배치하여 촬영했다고 합니다.

P.S)
이런 사소한 비하인드를 여러분께 알릴 때마다 저는 엄청난 희열을 느낍니다.


출처 : AMC, 워킹데드 DVD/블루레이

 

 

마치며...

과거의 초창기 시즌들을 보면, 유독 돋보이는 인물이 제겐 있습니다.

바로 캐롤인데요. 그냥 다시보기를 하면 모르시겠지만, 자세히 보면 캐롤은 제작진이 굉장히 공들인 인물이란 것이 보입니다. 

티독을 죽이고 캐롤을 살리기로 결정된 이후, 제작진은 계속해서 캐롤을 성장시키는데, 제작진은 캐롤을 마냥 아픔없이 성장시키기 보다는 아픔도 주면서 입체적인 인물로 성장시켰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캐롤의 모습에 열광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롤은 우리 사회에서도 있을 법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물에 적합하니까요.

 

이렇듯 여러분과 저도 캐롤에 투영하여 현실에서 뭐든지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장담하겠습니다.

 

캐롤이 시즌10 후반기에 기대에 못 미쳐서 답답한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시즌10 마지막화가 공개되는 순간, 혹은 위스퍼러의 마지막이 드러나는 순간, 반응은 뒤바뀔 거라고 장담합니다. 저는 제작진이 꿍꿍이가 눈에 보입니다. 답답한 인물로 연출하다가 확 뭔가를 터트릴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제 2주 밖에 안남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소통을 원합니다. 공감하셨다면 하트 표시와 댓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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