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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9 13화. <후기 & 원작 비교 & 추측>

2020. 1. 10. 14:44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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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와 베타의 리더십은 상당히 다릅니다.

방식은 다르나 본질은 같습니다. 서로를 보완하고 있어요.

 

알파는 자비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능적입니다.

베타는 동정심이 있으며,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행력이 있습니다.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만, 베타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즉 서로가 결여되어 있는 것을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죠.


코니는 현명합니다. 그녀는 생각이 깊어요.

그녀의 방식은 앞으로 위스퍼러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위스퍼러는 지능적입니다. 숫자도 많고 워커들과의 구분이 쉽지 않아요.

또한 그들은 어디에나 있고, 기습에 능합니다. 적을 한 곳에 몰아넣는 것도 잘합니다.

 

워커들이 올 수 없는 높은 곳에 위급상황에 대비를 할 보급품을 특정장소에 숨겨둔 코니의 행동은 위스퍼러를 상대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만약을 위한 전초기지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코니가 리디아를 데리고 가기 위해 데릴에게 했던 우린 친구라도 있지, 걘 없어.”라는 말을 보면, 상황 판단에 능하고 사려 깊은 모습이 돋보입니다.

 

그녀가 커뮤니티의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에피소드였는데, 특히 코니는 장애가 있는 인물이지만 그걸 상쇄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헨리는 리디아에게 끝없는 믿음과 사랑을 보냅니다.

헨리는 리디아에게 끝을 뾰족하게 깎은 봉을 줍니다. 이것은 그의 스승 모건을 생각나게 합니다.

리디아는 같은 편이었고, 자신을 보살펴준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서 받지 않는다고 하죠.

 

헨리는 같이 도망가자고 하는데, 리디아는 알파를 두려워하는 뉘앙스의 말과 함께 왜 구하러 왔는지 물어요.

이후 리디아는 헨리에 대해 마음을 더 열어놓으며 이젠 그를 보며 웃습니다. 이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졌네요.

 

리디아가 이젠 헨리에게 믿음과 도움을 줄 때라고 생각이 드네요.


리디아의 말대로 베타가 무리를 이끌고 왔습니다.

이것은 알파가 베타를 신임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리디아를 연합 측으로 데려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스퍼러는 일반적인 빌런이 아닙니다. 지능적이고 교활합니다.

이들과의 전쟁을 이끌려면 정보가 필요해요. 리디아는 위스퍼러였고, 그들을 잘 알고 있어요.

 

리디아가 데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을 열었고,

이젠 그녀가 연합 측에게 위스퍼러에 대한 정보를 더 줄 수 있음을 뜻합니다.


데릴 일행과 베타 일행의 싸움은 데릴 일행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앞으로 정공법보다는 더욱 전략적인 싸움을 해야함을 시사합니다.

 

이들은 근접술에 능하고, 전략적입니다.

 

이번 에피소드 싸움 장면이 멋있었고 다 좋았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합을 더 맞추고, 화면을 크게 잡아 어수선하지 않은 화면 전환으로 액션신을 찍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위스퍼러가 방문손잡이를 돌리는 장면

이것은 시즌1 1화에 방문손잡이를 돌리던 워커(모건 존스의 아내, 제니 존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참고로 시즌1 때 워커들이 돌로 창문을 깨고 방문손잡이를 돌리는 등 지능적이고 빠른 이유는 연출자의 방식 때문입니다. 애초에 워킹데드는 좀비 세상에서의 사람vs사람을 중점으로 다룬 드라마라서, 좀비들이 빠르거나 지능적일 필요가 없었죠. ‘프랭크 다라본트감독은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시즌16화로 급하게 마무리 짓고 하차합니다.


데릴의 반려동물 ‘개’는 이지키엘의 치토스 ‘쉬바’를 떠오르게 합니다.

쉬바의 모션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베타의 칼

원작 코믹스의 모습처럼 칼 두 자루를 사용합니다.

 

데릴 역시 칼을 두 자루 사용해요.

데릴이 기지를 발휘하여 그를 상대했는데 앞으로는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가 제작진이라면 앞으로의 싸움에 데릴과 애론을 동시에 활용할 것 같습니다.

베타와의 싸움은 데릴 혼자서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누군가 같이 싸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타가 이번 에피소드에 칼이 잘 통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옷 안에 보호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상대와 싸울 땐 둔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저는 데릴과 함께 베타와 싸울 적임자를 애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는 지저스와 오랜 시간 훈련을 했어요. 지저스만큼은 아니어도 굉장히 잘 싸울 겁니다. 또한 그의 왼팔은 쇠입니다.

 

아니면 루씰을 사용하고 육탄전에 능한 니건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작 코믹스 173화에서 지저스와 애론은 베타와 싸웁니다.

기습을 하는데, 역시 지저스라 피하지만 베타는 그들과 굉장히 잘 싸웁니다.

 

드라마에서 지저스는 죽었으니, 데릴이 지저스를 대신하여 베타와 싸우고 애론이 돕는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제리 일행이 매복 공격을 당했습니다.

제리는 왕국의 형님들을 이끌고, 이들을 찾아갑니다.

 

‘K’ 혹은 문양의 그룹은 위스퍼러는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그룹이었어요.


캐롤은 다이앤에게 그들이 쏘기 전에, 먼저 쏠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다이앤은 옛날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이 옛날은 구원자들과의 전쟁 때입니다. (아래 두 장면)

시즌8 2화에 다이앤은 활로 구원자들 전초기지의 경계병을 순식간에 제거했었죠.


이번 에피소드에 이지키엘과 캐롤의 생각은 서로 다릅니다.

보통은 캐롤이 죽이자고 하며, 이지키엘은 살리자고 합니다.

 

그동안 봐온 캐롤은 현실주의자, 이지키엘은 이상주의자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하이웨이맨에 대한 계획이 다릅니다.

 

아마 축제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캐롤은 축제니까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길 바라고,

이지키엘은 축제에 피해를 입으면 안 되니 죽이려고 합니다.


캐롤이 낯선 사람들과의 싸움이 아닌 평화로운 대화를 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캐롤이 강해서라는 이유는 말이 됩니다만, 고수는 싸움을 피합니다. 이보다 더 정확한 이유가 있어요.

 

그들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이지만 정확한 문법을 사용하고 있고, 제리 일행을 죽이지 않았고, 거래를 하려 합니다.

문명인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문화입니다.

 

문명인들은 이런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영화가 그리울 겁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온전한 식사와 축제는 정말 달콤한 제안이고요.

 

무엇보다 이것은 그녀의 남편이 가지고 있던 꿈이기도 합니다.


힐탑은 축제를 위해 왕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마그나 그룹이 코니의 동생 켈리를 안심시키는 것보다 타라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그녀는 정말 믿음직한 리더로 성장하고 있어요.

임시로 맡고 있긴 하지만 힐탑 사람들에게 신임이 두터운 이유가 이러한 모습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얼과 타미의 대화에서 아기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준다는 말에 이들 중 한 명은 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은 대장장이라서 살 것 같고, 왠지 타미 로즈가 걱정되네요.

 

참고로 코니의 동생 켈리는 여자입니다. 앞선 후기에 설명드렸지만 그녀는 성소수자 캐릭터입니다.


워커들의 습격이 있었고, 하이웨이맨 그룹이 이들을 돕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여러분이 환호할만한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워커와 싸우는 내용, 친구들끼리의 믿음과 포옹, 위험할 때 누군가가 돕는 것, 멋진 리더가 다른 그룹을 설득하는 것 등 괜찮은 요소가 많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비교적 평화로워서 이후에 있을 후폭풍이 너무 걱정됩니다.


왕국에 힐탑 사람들이 도착합니다.

평화로운 와중에 캐롤은 헨리가 어딨냐고 묻습니다.

 

아마 이 다음 에피소드에 이들을 찾아 나서게 될 것 같네요.

이들 일부와 알렉산드리아 인원들 일부가 위스퍼러에게 포위당하는 그림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왜이리 하이웨이맨 그룹 사람들도 위스퍼러들한테 크게 당할 것 같죠?


각 마을을 상징하는 배너가 걸려있습니다.

왕국, 오션사이드, 힐탑, 알렉산드리아의 상징이 담겨있는 배너가 참 눈에 띕니다.

 

주최 측이 왕국이어서 그런지 쉬바 모형도 눈에 띄네요.


원작 코믹스의 축제 모습입니다. 원작 코믹스의 축제와 드라마의 축제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축제 부분에서 원작 코믹스와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는 릭의 존재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축제 장면은 142화와 143화에 나옵니다.

원작에서 축제는 커뮤니티 간의 사기를 진작하고 서로를 돕는 방법으로 조직하게 됩니다.

구원자들과의 전쟁이 끝난 후부터 커뮤니티의 평화로운 교류에 대한 릭의 목표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모두에게 증명하기 위한 상징이 됩니다. 이 축제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립니다.

 

드라마에서 축제 장면은 시즌9 13(이번 에피소드)에 나옵니다.

드라마 역시 축제는 커뮤니티 간의 교류를 위해서 입니다만, 현재 릭의 실종 이후 서로 간의 교류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아직 드라마에 전개되지 않은 서로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장치가 된 셈입니다.

 

서로 간의 화해와 함께 서로를 돕기 위한 교류의 장치라는 겁니다.

드라마는 축제 장소가 왕국에서 열리는데, 아마 왕국의 상태를 다른 커뮤니티들이 보고 느끼는 게 많을 것이고 서로를 돕게 되겠죠. 특히 왕국은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겁니다.


하지만 축제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많은 죽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42화 마지막에 알파는 축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잠입했어요.

릭은 칼을 찾으러 위스퍼러 캠프 방향으로 떠났고요.


알파는 이후에 자신의 캠프로 돌아오고, 릭과 칼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바로 직후 말뚝에 연합 인물들의 머리가 박힌 장면이 나옵니다.

 

구원자들 에피소드에서 전쟁의 서막은 루씰 라인업’ 장면이라면,

위스퍼러 에피소드에서 전쟁의 서막은 말뚝 장면(파이크씬)'입니다.

 

알파는 연합 인물들의 머리를 가지고 영토를 표시하기 위해 경계선을 만듭니다.

 

말뚝 장면은 원작 코믹스 144화에 나옵니다.

드라마도 역시 같은 스토리 라인을 이어 갈 것 같습니다.


1차 후기에 언급되었던 엑스트라

윌리엄(좌측)과 브랜든 스토커(우측)입니다. 둘 다 왕국의 전사들입니다.

 

윌리엄이 출연했었던 에피소드는 시즌9 11화입니다.

왕국 주민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이지키엘의 죽음 이후, 왕국 주민들의 신임이 두터운 윌리엄이 리더를 맡습니다. 드라마에서 만약 이지키엘이 죽는다면 캐롤이 왕국을 맡을 것 같아요.

 

브랜든 스토커가 출연했었던 에피소드는 시즌9 3, 6, 11화입니다.

원래는 안식처에서 살았고 노동자 혹은 구원자였습니다. 시간 점프 이후에 왕국에 합류합니다.

이지키엘 역의 카리 페이튼이 언급했던 인물이 이 사람입니다.

 

궁금하실 분들이 많아 남겨봅니다.


제작 : Shouting

출처 : AMC, 이미지 코믹스, 스카이 바운드

 

 

마치며...

이번 에피소드 후기는 정말 글 쓰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후기였습니다. 당시에도 이유를 몰랐지만...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네요사생활에서 정말 특별한 일도 벌어지지도 않았고, 평소와 같았는데 참 오래 걸리고 글이 잘 써지지 않았어요.

 

이 후기는 원작과 비교할 게 거의 없어서 추측 위주로 써봤습니다.

유익하고 재밌는 후기 감상되길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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