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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후기]

2023. 11. 27. 00:30영화/영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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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후기


- 제목 : 서울의 봄
- 장르 : 시대극,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액션, 정치
- 감독 : 김성수
- 각본 : 김성수, 홍인표, 홍원찬, 이영종
- 러닝타임 : 141분
- 제작사 : 하이브미디어코프
- 배급사 : 플러스엠
- 출연 :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 개봉 : 2023년 11월 22일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시놉시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979년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979년 12월 12일, 보안 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정치를 몰라도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지만, 분노가 가득 차서 나올 것이다.

 

영화의 시작은 1979년 10월 26일에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가 체포되어 고문받는 장면에서 시작되는데, 전두광은 실패하면 쿠데타, 성공하면 혁명이 된다는 진리를 갖고 혁명을 도모합니다.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에 일어난 12·12 군사 반란에 일어난 9시간의 사투를 압축하여 그린 내용입니다.

 

01

결전의 날. 그 밤.

 

영화 <서울의 봄>은 우리나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말을 안 상태로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 속에 보는 영화입니다. 극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선택들이 나오는데 결말을 아는 우리들에겐 그저 고집으로 보이는데, 이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도달한단 느낌으로 연출되었습니다.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힘을 빼고 연기한 정우성, 전두광 그 자체 황정민

 

 

영화 <서울의 봄>은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그 인물을 각색한 '전두광'이라는 인물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황정민은 전두광이라는 인물 그 자체였고, 그 반대쪽에 있었던 정우성은 이태신 그 자체였고 힘을 풀고 연기하니 여태껏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연기 중 가장 좋았습니다. 

 


우린 돈을 주고 분노를 샀다. 연출은 대단했다.

 

영화가 진행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사람이 그렇게 미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실제 사진으로 바뀌는 연출은 소름을 넘어서 영상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의 근현대사 모티브로 만든 영화 중에 TOP5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고, 정치를 알든 모르든 역사를 알든 모르든 흠뻑 빠져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올 땐 분노와 눈물이 앞을 가리실 거라 장담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여운과 생각을 남기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잊으면 안 될 사실을 포함해서 매우 좋게 본 영화였습니다.

 

P.S)

이태신 장군님의 실제 모티브 인물이신 장태완 장군님과 가족들의 비극을 알게 되고 더 생각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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