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 등장한 또 다른 빌런 '신-이터'에 대하여]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 등장한 또 다른 빌런 '신-이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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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 신-이터가 등장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마블 텔레비전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시즌 중·후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6화의 시작은 맷 머독의 고해성사로 시작됩니다.

 

고해성사 중간에 맷 머독은 신앙심이 깊었던 할머니가 자주 하던 말을 떠올립니다. "머독 가문 남자들을 조심해라. 그들 안에는 악마가 있어." 이 말은 맷 머독의 아버지 복싱 선수 잭 머독이 링 안에서 상대를 구석에 몰아넣고 공격을 퍼붓는 방식을 의미했습니다. 반면 맷 머독에게 헬스키친의 악마가 되어 자신의 내면의 악마들과 싸운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맷 머독은 불스아이가 프랭클린 포기 넬슨을 총으로 쏴 죽인 이후로, 더 이상 내면의 악마를 헬스키친에 풀어놓지 않았습니다. 복수심에 휩싸인 데어데블은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깨버렸고, 불스아이를 옥상에서 던집니다. 물론 불스아이가 코그뮴으로 강화된 골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았습니다만, 그 순간 맷 머독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으며, 이후 1년 동안 다시는 데어데블 슈트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맷 머독은 성 파트리치오 축일(세인트 패트릭 데이)에 맷 머독은 자신의 로펌인 머독 & 맥더피를 위한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부지점장 유수프 칸 에 의해 거절당합니다. 그러던 찰나에 다섯 명의 무장 강도가 각각 다른 색의 복면을 쓰고 은행을 습격합니다. 그린, 레드, 옐로우, 블루, 퍼플.

 

맷 머독은 순진하게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인질로 가장하여 강도들의 내부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중 그린 즉 데블린이 인질들을 모아 감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들은 루카의 부하들로, 목표는 1.8백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금액은 뉴욕의 파이프 패밀리 사이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루카가 빅터에게 지불해야 할 보상금이었습니다. 참고로, 데블린은 지난 3화에서 레드훅 포트에서 트럭을 탈취하고 탑승자 2명을 살해한 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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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터는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와 MCU, 두 곳 모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초록색 복면을 쓰고 라이플을 든 데블린의 모습은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빌런 '신-이터'를 연상하게 합니다.

 

신-이터는 1985년 마블 만화 <Peter Parker, The Spectacular Spider-Man - #107 ~ #110>에 등장한 단기 빌런으로, 스파이더맨 및 데어데블과 싸운 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The Death of Jean DeWolff라는 4부작 스토리에서 전개되는데, 이야기는 스파이더맨의 친구이자 경찰서장인 진 드워프가 아파트에서 두 발의 샷건 총격을 받고 살해된 채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스파이더맨은 스탠 카더 형사와 협력해서 진 드워프 살인 사건을 수사합니다. 그러나 신-이터와 최초로 마주친 인물은 시각장애인 변호사 맷 머독입니다. 107화에서 맷 머독은 자신의 초감각 레이더 센스를 통해 신-이터가 호레이스 로젠탈 판사의 사무실에 숨어 기다리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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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터는 데어데블과 스파이더맨이 쫓는 빌런입니다.

 

맷 머독의 오랜 친구가 신-이터가 쏜 총에 맞아 살해당하면서 두 번째 희생자가 되는데, 그러면서 신-이터는 데어데블과 스파이더맨 모두의 타겟이 됩니다.

 

그리고 신-이터의 세 번째 희생자는 고해성사실에서 총을 맞은 신부님으로, 신-이터는 죄인을 정화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주장하며 범행을 이어갑니다. 스파이더맨과 데어데블은 신-이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킹핀/윌슨 피스크를 찾아갑니다. 신-이터의 다음 타겟은 데일리 뷰글의 발행인 J. 조나 제임슨이었고, 결국 샷건을 들고 데일리 뷰글 사무실에 난입하여 인질들을 잡습니다. 그러나 편집장 로비 로버트슨과 변장하지 않은 피터 파커가 신-이터를 저지하고 무장해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신-이터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가면 뒤의 인물은 에밀 그렉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어데블의 초감각 레이더 센스는 에밀 그렉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고, 모방법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109화에 스파이더맨과 데어데블은 신-이터의 진짜 정체가 스탠 카터 형사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 시각, 스탠 카터는 J. 조나 제임슨의 저택을 타겟으로 삼고 있었지만, J. 조나 제임슨 대신 아내 말라 제임슨과 기자 베티 브랜트를 마주치게 됩니다. 이 순간 신-이터는 자신의 살인 동기를 직접 밝힙니다. 신-이터는 사형제도에 반대했던 신부를 죄인이라며 살해했고, 범죄자를 감싸는 판사를 죄인이라며 살해했으며, 가면을 쓴 자경단원들을 반대한 J. 조나 제임슨을 죄인이라 말하며 죽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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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머독은 신-이터 사건으로 스파이더맨에게 자신이 데어데블임을 밝힙니다.

 

데어데블은 분노에 휩싸인 스파이더맨이 스탠 카터를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것을 막으려다가 스파이더맨이 데어데블을 공격하면서 둘의 싸움으로 번집니다. 스파이더맨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스탠 카터를 폭도들에게 넘길 뻔하지만, 결국 군중 속에서 스탠 카터를 구해냅니다. 신-이터가 경찰서 소속 형사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스탠 카터가 체포된 후 110화 마지막에는 또 다른 충격적인 반전이 등장합니다. 데어데블은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임을 눈치채고, 이것에 대한 신뢰의 표시로 자신이 맷 머독임을 밝히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합니다.

 

한편 스탠 카터는 정신병원에서 풀려났지만, 환청에 시달리면서 신-이터의 인격을 다시 받아들이게 됩니다. 스탠 카터는 신-이터를 자신과 별개의 존재로 여기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어린 소년을 인질로 잡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게 되고, 136화에 또 다른 반전이 공개됩니다. 사실 신-이터의 샷건은 애초부터 장전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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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에서 신-이터는 부활하게 되는데, 초능력까지 생깁니다.

 

그리고 수년이 흘러도 계속해서 누군가가 신-이터를 계승하면서 범죄를 저지릅니다. 스탠 카터가 사망한 상태임에도 말입니다.

 

그러나 2020년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Amazing Spider-Man: Sins Rising Prelude #45 ~ #48>에서 신-이터는 다시 등장합니다. 신-이터의 영혼은 죄로 인해 지옥에 떨어졌다는 사실이 있지만, 스파이더맨의 악마적인 숙적 킨드레드의 손에 의해 부활하여 죄를 정화하는 새로운 초능력이 있는 빌런으로 변모합니다.

 

P.S)

이번 시즌엔 슈퍼히어로들과 빌런들이 정말 많이 등장해서 데어데블을 MCU 영화에 제대로 편입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뭔가 전투력과 능력도 발전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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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Disney+, Disney Plus), 마블 코믹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스튜디오, 마블 텔레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