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서 경찰 '콜 노스'에 대하여]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서

경찰 '콜 노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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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버전의 콜 노스 형사와 마블 코믹스 버전의 콜 노스 형사는 정말 다릅니다.

 

디즈니 플러스 마블 텔레비전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기존 다른 시리즈와 달리 정말 많은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 <데어데블> 속 캐릭터들을 각색하여 출연시키고 있습니다. 스트릿 레벨의 히어로부터 빌런까지인 줄 알았으나, 평범한 인물들까지 다양하게 재탄생하여 출연시키고 있는데, 오늘은 이번 6화에 등장한 '콜 노스'라는 경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6화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연쇄살인마 뮤즈가 뉴욕을 공포에 몰아넣자, 맷 머독과 윌슨 피스크는 각자의 방식으로 법을 통해 자신들의 이상향을 실현시키고 있었습니다. 특히 맷 머독은 1년 만에 데어데블 슈트를 입고 거리를 나섰고, 윌슨 피스크는 시장으로서 뉴욕 경찰청장을 맡고 있는 갈로를 압박해 자신이 고른 악질 경찰들로 '반자경단 특수부대'를 조직했습니다. 여기에는 과거 화이트타이거/헥터 아얄라를 경찰 살인범으로 누명을 씌운 부패 경찰 파월과 퍼니셔를 추종하는 나사 빠진 경찰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윌슨 피스크는 갈로에게 이들을 문제아가 아닌 동기가 확실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윌슨 피스크는 특히 이들에게 특별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윌슨 피스크는 이들을 초과 수당 지급, 바디캠 미착용, 과잉 진압 허용 등의 혜택을 주면서 법 위에 선 경찰들로 만들었습니다. 윌슨 피스크가 그들을 특별한 권한을 준 이유는 뮤즈 같은 가면을 쓴 범죄자들을 사냥하기 위함이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실력으로 인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뉴욕 시민들에게 자신이 도시를 평화롭게 바꾸고 있다는 인상을 심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콜 노스라는 경찰의 설명이 등장합니다. 콜 노스는 시카고 출신이며 경찰 아카데미 수석 졸업하고 3년 만에 형사로 승진한 엘리트 경찰이었습니다. 콜 노스는 자신이 수사한 마약상 이야기를 하는데, 폭력적으로 다루었고 그것으로 인해 시카고를 떠나 뉴욕으로 왔다는 말을 합니다.

 

콜 노스 형사는 2019년 칩 즈다스키와 마르코 케케토가 만든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데어데블: 노우 피어 - #1 ~ #5>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해당 스토리 아크의 콜 노스 버전이, 현재 드라마로 방영 중에 있는 프랭크 밀러와 마주켈리가 만든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보다 오히려 더 비슷합니다. 그리고 마블 코믹스 속 콜 노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콜 노스처럼 부패한 경찰은 아닙니다. 정의롭고 원칙주의적인 경찰로, 데어데블과 대립하다가 결국 협력하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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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에서 콜 노스 형사는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정의로운 경찰로 등장합니다.

 

2019년에 나온 마블 코믹스 <데어데블 #1>에서 콜 노스 형사는 시카고에서 뉴욕 18 구역 경찰서로 전근을 오며 등장합니다.

 

콜 노스는 원칙주의적이고 정석대로 수사하는 스타일로, 뉴욕 현지 경찰들의 느슨하고 타협적인 태도와 자주 충돌합니다. 콜 노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콜 노스는 데어데블이 무장강도를 무력으로 제압한 사건을 두 명의 경찰이 덮으려는 시도를 마주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당시 뉴욕은 윌슨 피스크가 자경단 금지법을 통해 공식적으로 히어로 활동을 불법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반발은 힘을 받습니다. 콜 노스는 동료 경찰들에게 "우리가 이런 걸 외면하면 안 됩니다. 그건 정의도, 법도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데어데블이 자경단원으로서 폭력을 사용해 법 위에 서는 것을 비판하며, 그렇게 해서는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데어데블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태에서 활동을 재개한 상태였는데, 어느 날 술집 강도 사건을 막으려다가 우발적으로 한 범죄자의 죽음을 초래합니다. 그 범죄자는 레오 카라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데어데블과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사망하게 됩니다. 자신의 실수로 누군가가 죽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데어데블/맷 머독은 이 사건이 킹핀/윌슨 피스크의 좆가일 수 있다고 의심하여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콜 노스 형사는 데어데블을 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살인범으로 간주하고 집요하게 뒤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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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콜 노스 형사는 정의는 관심 없고 범죄를 막고 싶어 하는 경찰입니다.

 

이것에 대한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는 지는데, 콜 노스 형사가 이 살인 사건을 맡은 이유가 데어데블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 자체를 끝내기 위해서라는 것이 있었고, 콜은 스스로에게 "나는 '정의'에게 관심 없어. 난 그냥 범죄를 막고 싶을 뿐이야."라고 말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 콜 노스는 윌슨 피스크의 자경단 금지법을 충실히 따르지만, 동시에 데어데블과 과거 범죄왕 킹핀이었다가 시장이 된 윌슨 피스크 모두를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웁니다. 윌슨 피스크가 있는 시장실에서 콜 노스는 "누구든 가면을 쓰고 자기만의 '정의'를 휘두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법 위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시장님."라고 말합니다. 한편, 데어데블/맷 머독은 수사 끝에 이번 사건이 킹핀/윌슨 피스크의 조작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실수로 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죄책감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사람들을 때려잡는 자경단원이 아니라,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다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더 신중하게 폭력의 책임을 자각하며 말입니다.

 

그러나 법 위에서 스스로 정의를 집행하는 가면을 쓴 자경단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콜 노스에게 있어 그런 조재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범죄자였고, 결국 콜 노스 형사는 데어데블을 길거리에서 체포합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치열한 싸움은 동료 경찰들의 눈앞에서 벌어졌고, 그중 절반은 과거에 데어데블이 구해준 경찰들이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부패했거나 두려워서 개입하지 못한 경찰들이었습니다. 콜 노스는 체포된 데어데블 앞에서 경찰들에게 "어떻게 법을 어기는 자경단원이 헬스키친을 마음대로 활보하게 둘 수 있냐."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데어데블의 가면을 벗기려던 순간, 데어데블을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는 또 다른 선한 경찰이 콜 노스를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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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화 기준으로, MCU 버전의 콜 노스 형사는 마블 코믹스 버전의 콜 노스 형사와 달리 부패하고 타락한 경찰로만 그려져서 소비되었습니다.

 

이후, 주지사실에서 헬스키친 관할 경찰서들에게 범죄에 대응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범죄 조직(갱단) 간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헬스키친은 완전히 무법천지가 됩니다. 콜 노스 형사는 여전히 법과 절차에 따라 행동하려 하지만, 결국 여전히 불법 자경단원으로 지명수배 중인 데어데블과 손을 잡고 헬스키친을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그리고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 <데어데블: 인페르노> 스토리라인에서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함께 싸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윌슨 피스크는 콜 노스에게 데어데블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지만, 콜 노스는 그 명령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데어데블이 콜 노스의 자경단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옳았기 때문에 스스로 경찰에 자수합니다. 결국 콜 노스는 데어데블의 신뢰를 받는 동료가 됩니다. 그리고 훗날 콜 노스 형사는 "우리는 시스템의 일부로 일하면 더 나을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 시스템은 결국 사람을 병들게 해. 네 나침반을 조금씩 갉아먹으면서."라는 말을 데어데블에게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을 보면 MCU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에서 등장한 콜 노스 버전은 원작 만화인 마블 코믹스의 콜 노스 버전과 달리, '그 시스템'에 의해 타락한 인물로 그려진 것 같습니다.

 

✅ 마블 코믹스 버전 '콜 노스'

- 출신: 시카고 경찰 → 뉴욕 18 구역

- 성격/가치관: 원칙주의자, 법과 절차 중시, 정의감 강함

- 법에 대한 태도: 자경단과 무법행위에 강하게 반대.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 초기 역할: 데어데블을 살인자로 오해하고 추적 → 진실을 알게 된 뒤 협력

- 변화: 후반부에 데어데블과 협력. 법과 정의의 균형 고민 →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성장

- 스토리 흐름: 법을 집행하려다 시스템의 모순에 직면 → 자경단과 협력하며 시민 보호라는 원칙을 지킴

 

✅ MCU 버전 '콜 노스'

- 출신: 시카고 경찰 → 뉴욕

- 성격/가치관: 처음부터 폭력적이고 위험한 방식 사용, 부패한 경찰

- 법에 대한 태도: 윌슨 피스크 시장의 반자경단 특수부대 소속하여 불법적 폭력, 과잉진압 묵인

- 초기 역할: 데어데블을 포함해 모든 자경단을 범죄자로 사냥. 부패한 경찰들과 한 편

- 변화: 현재까지 시스템에 의해 완전히 타락. 시민 보호보다 권력 유지에 가담

- 스토리 흐름: 윌슨 피스크의 지시에 따라 폭력적 수단 사용 → 부패한 시스템의 하수인으로 소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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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Disney+, Disney Plus), 마블 코믹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스튜디오, 마블 텔레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