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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0 4화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인물들

2019. 10. 30. 22:35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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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시즌9부터 현재에 이르러, 여러 캐릭터에 많은 것을 부여하고 있는데요.

 


데릴에겐 그동안 없었던 리더로서의 소양을 단계적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리더로서 빌런과 대화로 풀어가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둘째는 리더로서 자기 주장을 하되, 한 쪽에 치우쳐서 얘기하는 것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결단력은 있게요.

셋째는 리더로서 소외되는 인물과 심리적으로 힘든 인물을 보듬어주고 많이 살피는 경향이 생겼어요.

넷째는 한 사람을 책임지며 아버지 역할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가 릭이라면 어땠을까? 라는 마음으로 인물들을 돕는 건데, 이건 그동안 보여왔던 데릴 이미지와는 정반대였습니다.

 

리더로 성장하는 단계를 유심히 살피셔야 합니다.

저희도 커가면서 변하잖아요. 그냥 설정 파괴라는 말씀은 워킹데드를 가장 재미없게 보는 방법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의 활약은 약간 미미하지만, 점점 더 행동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줄테니 기다려주세요.

 


니건에게 그동안 없었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의 인간관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니건의 마음 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온 행동일 수 있지만... 일단 본인이 원한 자유였단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제작진은 그를 활용하기 위함의 넣은 것들입니다.

저는 최근에 이 인물의 행동에 대해서 깊게 생각했어요. (저는 참고로 정보 게시글도 쓰고, 후기도 쓰는데, 연구도 합니다.)

 

그는 죽음에 대한 갈망도 약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였어요. 그가 타인에게 죽으면 순교자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가 타인에게 죽게 된다면 이들이 추구했던 문명은 깨져버립니다.(시즌9 4화 참고 구덩이 속 릭-데릴의 대화 참고)

 

죽을 수 없다면 이 모든 것은 본인이 자유로워짐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제작진은 여태까지 단계적으로 자유를 부여하였지만 사실 그것만으로 활용하기엔 매우 아까운 인물이었고,

마침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완전히 틀을 깨버렸습니다. 이건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에서 살짝 벗어난 겁니다.

 

연합의 측에 서서 "다같이 돌격!"을 원하셨겠지만, 사실 그것보다 첩자로서 이젠 역으로 위스퍼러를 훼집어 놓는 행동을 할 거란 겁니다. 원작 코믹스를 접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니건은 브랜든이라는 인물에 의해 감옥에서 탈출하고 위스퍼러와 지내다가 결국 알파를 죽이게 되거든요. 이것으로 다시 연합에게 신뢰를 어느정도 얻고요. 저는 이 구성을 드라마 시리즈도 그대로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러분들께 제 생각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드라마에서의 그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하게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그의 우발적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어쨌든 쥬디스와의 다짐이 무너진 것이고, 자신을 더 이상 감옥으로 나마 지키지 못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7년 가량의 시간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있었던 사그라들었던 분노가 '그럼 그렇지,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는 것으로 다시 활활타게끔 화두에 오르게 했으니까요. 그것도 주민들이 가장 경멸하는 위스퍼러 출신 인물을 지키면서 한 행동이었고요.

 

그리고... 전 빠르면 다음 에피소드나 다가올 에피스도에 많은 인물들이 니건을 환호하거나 원하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이건 말 그대로 그가 '구원자'가 되는 것이죠. 제작진은 이 중의적 철학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네. 결국 일반적인 평행선보단 굴곡이 있는 곡선의 주행을 보여줄 거란 겁니다.

이렇듯 워킹데드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엇나가서 더 좋은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니건 장면을 왜 넣었을까요?

 

제프리 딘 모건이라는 배우와 니건이라는 캐릭터의 엄청난 매력 그리고 어마어마한 캐스팅 비용이 드는 인물을 그냥 놔두는 것보단 쓰는 것이 나은 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누구하나 통통튀는 인물이 없습니다. 도화선을 터트릴 인물이 없다 이거예요.

다들 망설이기만 하지 냉철하게 상황을 보는 인물이 없습니다. 그는 빌런이기전에 리더였습니다. 사실 보스에 가깝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가장 잘 활용했던 인물이기도 하니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멋들어진 내용이 될 거란 거예요.

 

니건이 빌런이라서 싫다보다는 그럴 수 있다고 봐주세요.

워킹데드는 원래 이렇습니다. 영원한 선과 영원한 악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에피소드에서 데릴과 니건의 대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을 통하여 위스퍼러가 왜 무서운 것인가를 유추하셔야만 합니다.

 

위스퍼러가 한 집단을 무너뜨리는 과정이 지금 드러나는데

첫째,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분열하게끔 만드는 것. (정신적 측면)

둘째, 워커를 활용하여 스스로 지치게끔 만드는 것. (신체적 측면)

그리고 마지막에 본인들이 등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여러분들이 당분간 좀 더 집중하셔야만 할 부분들을 가볍게 언급하며 게시글 끝냅니다.

알파와 리디아의 관계 - 피는 물보다 진하다.

캐롤과 알파 - 두 강한 어머니의 대결. (전투에선 캐롤이 지더라도 전쟁에선 이길 거라고 봅니다. 냉정해져야 해요.)

베타 그리고 데릴. 니건... 그리고 어쩌면 애론까지 - 남자들의 싸움.

쥬디스의 성장, 그리고 미숀의 방향성 - 미숀 하차 준비, 중대해진 쥬디스의 역할.

유진과 인공위성 - 타지역 대형 커뮤니티에 대한 떡밥, 워킹데드 세계관 확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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