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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9 10화. <후기 & 원작 비교 & 추측>

2020. 1. 5. 22:28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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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회상 장면

이번 에피소드에는 리디아의 눈을 통해 보여진 과거 회상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이 회상 장면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왜곡되었고 조작된 것이 반전으로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왜 리디아는 이런 조작된 기억을 갖고 있었을까요?

 

리디아는 당시 5~6세였습니다.

그동안 어머니인 알파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왔고, 알파는 리디아에게 아빠에 대한 기억을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바꿔서 얘기하며 세뇌를 시켰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해가 되실 겁니다.

프랭크가 폭력적인 것이 아닌 알파가 폭력적이었으며 프랭크가 리디아를 달래줬다.

프랭크가 수염을 자르는 장면은 사실 알파가 머리를 자르는 장면이다.

프랭크는 리디아를 구하다 나약하게 워커에게 죽은 것이 아니라 알파가 칼로 목을 찔러 죽인 것이다.


리디아가 세뇌를 당했지만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알파의 폭행입니다.

 

리디아는 가정폭력에 대한 기억이 몸에 남아있고, 자작나무 소리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 알파가 한 짓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을 목을 부러뜨려 질식해 죽이는 행동을 리디아는 기억하고 있었죠.

 

그리고 리디아는 알파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 나오는 대사들을 자주 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중점은 가정폭력입니다.

다양한 가정폭력이 나왔습니다.

 

캐롤은 남편, 데릴은 아버지, 리디아는 어머니한테 가정폭력을 당했습니다.

 

캐롤은 좋은 남편을 만나게 되면서 해소되었고,

데릴은 가족을 형성하면서 해소되었죠.

다만 리디아의 가정폭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겁니다.

 

재미있게도 극복한 인물들은 주인공 측에, 극복하지 못한 인물은 빌런 측에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것을 보면 위스퍼러가 생존을 위해 가정폭력도 정당화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이 싫어하는 안드레아는 일부러 모자이크 했습니다. 사진 편안하게 보세요.


원작 코믹스에서는 가정폭력이 중점으로 그려지진 않았습니다.

원작 156화를 보면 위스퍼러들은 나약하면 죽어도 되며, 강간을 당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니건이 굉장히 분노합니다.

 

드라마에서는 강간 이슈를 심의 때문에 삽입을 할 수 없어서 가정폭력이라는 이슈를 넣어서, 위스퍼러가 싫어하는 나약함에 대해 조금 더 시청자를 이해시키려 각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위스퍼러의 사이코 기질을 더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드네요.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알파라는 리더가 이전 빌런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전 빌런들은 비록 죽었지만 가족들을 굉장히 사랑했습니다.

 

가버너는 딸 페니를 워커가 되었음에도 따로 놔두었고,

니건은 부인 루실을 방망이에 의인화하였습니다.

다만 알파는 비록 리디아를 찾으러 왔지만, 그녀를 학대하는 사이코였어요. 가혹할 정도였죠.


알파는 프랭크보다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알파가 늙어 보이는 거예요. 프랭크가 잘생기고 젊어 보이게 입은 것도 있고요.

 

설정으로 알파는 30대 후반 ~ 40대 초반인 설정이고, 프랭크는 40대 초반인 설정입니다.


헨리의 행동은 티셔츠를 보면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그의 티셔츠 디자인을 주목해주세요.

 

나침반이 보이는데, 그는 인간 네비게이션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리디아에게 왕국의 위치를 모두 말하는지 속이 터졌어요.

아오 승질나!!


감옥 입구는

드라마와 원작 코믹스 모두, 생김새가 같습니다.


데릴과 리디아의 대화 그리고 헨리와 리디아의 대화

리디아는 데릴에게 여기 사람들과 안 어울린다고 했고, 강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헨리에게 이곳은 가짜고 위험하다하며 이미 워커가 점령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리디아는 무르면 사람들이 죽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릭 일행이 알렉산드리아를 처음 들어왔던 시즌5를 상기시킵니다.

당시에 릭 일행은 평화에 안주해서 약해질까 봐 두려워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릭이 없습니다.

이젠 데릴이 리더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그가 짊어진 무게가 어마어마하게 될 것이란 뜻도 됩니다.


헨리가 리디아 옆에 머무는 행동은

원작 코믹스 136화의 칼 그라임스의 행동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리고 리디아를 보러 오는 데릴처럼, 원작 코믹스에서는 매기와 지저스가 리디아를 보러 옵니다.


헨리가 리디아를 데리고 힐탑 구경을 시켜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 때문에 헨리를 욕하실 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네 욕 엄청 했습니다. 칼이 했다면 덜 미웠을 텐데 헨리가 해서 더 미웠습니다.


이 장면은 원작 코믹스 137화의 장면과 매우 똑같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헨리와 리디아,

원작 코믹스는 칼과 리디아입니다.


그리고 리디아와 헨리가 손을 잡는 장면은

원작 코믹스 137화의 리디아와 칼이 손을 잡는 장면과 매우 똑같습니다.


차이점은 있습니다.

원작 코믹스의 스킨십이 더 격렬합니다.


데릴과 리디아의 공통점

가정폭력 피해자 말고...

 

그들은 벌레를 먹습니다.


에피소드 초반부, 헨리와 리디아의 대화에서 캐롤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어쩌면 이것은 캐롤과 알파의 대결에 대한 암시 같습니다.


마그나 그룹이 이용한 개구멍은

과거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시즌7 14화에 사샤와 로지타가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드라마 속 알파의 벨트는

원작 코믹스 138화 표지의 알파 벨트와 똑같습니다.

 

이것은 이번 에피소드 제목인 “Omega”ω모양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사실 이것은 무한대를 뜻하는 과 더 비슷하죠.

 

다만 사족을 붙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볍게 들어주세요. 이것은 그냥 과한 의미부여입니다.

 

또한 성경에서 나는 알파(α)요 오메가(ω)라는 구절이 있는데,

의미는 바로 처음이자 끝이란 말입니다.

 

그녀가 위스퍼러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생각하면 딱 들어맞겠죠.


위스퍼러와 알파의 등장 장면은

원작 코믹스 138화의 장면과 똑같습니다.

 

심지어 대사마저 같습니다.


출처 : AMC, 스카이바운드, 이미지코믹스

제작 : Shouting

 

 

마치며...

이번 시즌은 정말 매 회마다 구성이 알찹니다.

쉬어가는 에피소드가 없다고 생각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쇼러너가 중요합니다.

스캇 김플이 쇼러너를 맡았던 시즌7, 8에 비해 퀄리티 차이가 확연하게 납니다.

안젤라 강이 쇼러너를 맡고 있는 시즌9은 무리수를 던지는 장면도 없고, 재미도 확실합니다.

 

다만 흔히들 말씀하시는 원년 멤버인 릭을 비롯한 매기가 없다는 것일 뿐입니다. 이들이 있었다면 확실한 정점을 찍었겠죠. 대단한 것은 이들이 없음에도 전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말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연출입니다.

시즌9은 수작을 넘어 명작이라는 평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에피소드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드네요.

연출과 내용, 그리고 긴장감과 반전까지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감탄하며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에피소드도 대만족이지만, 이번 후기도 오랜만에 제 마음에 100% 드는 후기가 나와서 더 만족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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