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12. 04:10ㆍ영화/영화 후기
영화 <휴민트> 후기 + 아이맥스 및 TTT 특전 신물

영화 <휴민트>는 킬링타임 정도는 됩니다.
영화 <휴민트>를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제가 정말 내키지 않으면 영화나 드라마 후기를 쓰지 않는데, 마침 개봉일이기도 하고 영화가 끝나는 시점과 글을 쓰는 현재 제 생일이기에 기분도 낼 겸 마침 일도 뚝 끊겼겠다 심야영화로 관람하고 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킬링타임 정도는 되는데 아쉽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류승완 감독에다가 배우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이라는 어마어마한 출연진 때문에 계속해서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살짝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첩보 액션 장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로맨스 장르에 가깝습니다.
영화 <휴민트>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휴먼과 인텔리전스의 합성어로 "사람을 통해 직접 수집하는 인적 정보"를 뜻합니다. 배우 조인성이 연기하는 국정원의 조 과장이 동남아에서 벌어진 마약과 관련된 범죄를 추적하다가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내용입니다.
첩보 영화에 블라디보스토크가 배경이라서 필연적으로 러시아와 북한과 얽히게 됩니다. 그 중간에 채선화라는 배우 신세경이 연기하는 북한여성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첩보 액션 영화를 가장한 로맨스 영화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액션은 시작 부분 10분과 끝 부분 20분 정도만 나오고, 장르적인 부분은 그냥 수박의 겉껍질과 같으며, 영화의 대부분은 배우 신세경이 연기하는 채선화라는 역할을 둔 두 남자의 사랑인 것 같지만 사랑도 아닌 것 같은 로맨스가 주를 이룹니다.

배우 박정민이 연기력으로 하드캐리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몰입도는 내용과 더불어 연출과 영상미가 갖춰진 상태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이 잘 배합되어야 좋은 결과물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배우 박정민이 연기하는 박건이 등장부터 임팩트부터가 압권이었습니다. 영화 내내 연기력으로 중심을 잡아줘서 몰입도를 만들어냈습니다.
배우 조인성과 신세경은 여러분이 계속해서 봤었던 평균적인 연기력이었고 얼굴이 대단했습니다. 배우 박해준이 연기하는 황치성은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가려진 느낌이었으나 무난하게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황치성이라는 등장인물의 서사를 살짝이라도 깔아주고 진행을 했다면 완성도가 좀 더 높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없어서 작품이 뭔가 밋밋했습니다.

영화 <휴민트>는 영화 <베를린>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액션 퀄리티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영화 <휴민트>는 영화 <베를린>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두 작품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고, 영화 초반부에 배우 박정민의 박건과 배우 박해준의 황치성이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 <베를린>에서 배우 하정우가 연기했던 표종성이라는 인물이 남한과 손잡고서 망명을 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과 인터뷰를 보고 나서 아쉬운 게 많았습니다. 영화 <베를린>에서의 액션 분량과 퀄리티였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첩보 액션을 상당히 좋아하고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무리 영화라지만 너무나도 과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싸움 장면이 남발되었고 액션 분량이 너무나도 적어서 이게 맞나 싶었고, 영화 <베를린> 정도의 퀄리티였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영화 <베를린 2>는 물 건너 간 느낌입니다.
이번 영화가 성공하면 영화 <베를린 2>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런 퀄리티라면 후속 편은 물 건너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여서 아쉬웠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닌 여러분도 배우 한석규, 하정우, 조인성, 신세경이 한 곳에 모인 작품을 보고 싶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사실 OTT 강세에, 다른 즐길만한 문화도 많고, 불경기라 극장가가 죽어가고 있어서 물 건너갔다고 보는 게 맞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후속작이 더 기대되는 작품이 되었는데, 제작되기 어려운 이유가 오늘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드러났습니다. 예매와 박스오피스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개봉일 성적이 11만 6천 명 정도의 규모로 그동안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에서 개봉일 성적 꼴등을 달성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개봉 당일 성적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영화 <베테랑 1> 41만 4천 명, 영화 <군함도> 97만, 영화 <베를린> 41만 6천 명, 영화 <모가디슈> 12만 6천 명, 영화 <베테랑 2> 49만 명입니다. 그중 '모가디슈'라는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이니 이때보다 못한 것이라 흥행이 정말 어렵겠구나 싶습니다.
물론 설연휴 파워로 반등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가족끼리 보기에도 좋습니다. 호불호 없는 느낌의 영화입니다. 그리고 많이 잔인하지도 야하지도 않습니다.



영화 <휴민트>의 아이맥스 포스터 및 TTT
졸린 와중에 두서없이 글을 남겨봅니다. 아이맥스에서 봐서 아이맥스 포스터와 TTT를 둘 다 수령했는데 퀄리티 좋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액션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이맥스로 굳이 비싼 돈 들이며 볼 정도는 아닙니다.
쿠키 장면은 없습니다.
출처 : 외유내강,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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