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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1 1화. <여러분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13가지>

2021. 8. 24. 01:26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1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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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1 1화 - “Acheron Part I”]

매기가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워킹데드 시즌11에 제대로 복귀했습니다.

 

- 워킹데드 시즌11 1“Acheron(저승, 황천, 지옥) Part I"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이번 후기는 여러분이 워킹데드의 마지막 시즌에서 간과했을지도 모르는 작은 순간들을 파헤칩니다.

 

- 여러분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알렉산드리아에 위스퍼러가 남기고 간 낙서와 유미코가 게시판을 볼 때 히스의 이름을 발견하셨나요?

 

- 시즌11 초기의 콘셉트는 물자 부족과 굶주림에 초점을 둡니다.

 

- 애론 역의 로쓰 마퀀드의 생일인 오늘 그에게 선물과 같은 워킹데드가 마지막 시즌을 방영하였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커먼웰스 게시판에 있는 수많은 이름들 중 히스의 이름이 있다는 걸 발견하셨나요? 그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자세히 보셨다면 행방불명자를 찾는 게시판의 수많은 이름들 중에서 히스(Heath)’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커먼웰스의 행방불명자 게시판 장면이 나올 때 잠시 일시중지를 누르셨나요? '히스(Heath)'라는 이름은 게시판에 한 번 이상 선명하게 보입니다.

 

기억력이 좋거나, 다시 보기를 자주 했거나, 앞선 제 글을 보셨던 분이라면 히스는 시즌7에 사라진 이후로 드라마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히스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쇼러너 안젤라 강은 히스가 앤(제이디스)에 의해 CRM의 물자와 트레이드되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히스는 흔한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것이 이스터 에그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비록 여러분이 추후 에피소드에서 히스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일종의 고의적인 떡밥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인사이더 칼럼에서는 안젤라 강에게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 조지나 히스 같은 낯익은 인물들이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어떤 시즌을 보내든, 저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져요. ‘누군가를 다시 데려오는 게 유용할까?, 아닐까? 그게 스토리에 도움이 될까?’라고 말이죠. 구체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저희가 고려하고 있던 것은 맞아요. 그렇다고 승낙하거나 거절하는 특정한 대답은 아니에요. 히스가 돌아오는 것은 아직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가까워요. 저희는 스토리 라인과 관련이 있다면 히스가 돌아오는 것을 고려할게요.”


게시판에 있는 대부분의 이름은 워킹데드의 제작진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행방불명자를 찾는 게시판에는 워킹데드에서 일한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잔뜩 있습니다.

 

워킹데드의 애프터 토크 쇼 <토킹데드>는 워킹데드 제작진이 커먼웰스 게시판을 꾸밀 때 자진해서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워킹데드 마지막 시즌 오프닝 크레딧에 두 명의 이름이 추가되었습니다.

제리와 알든이 이번 시즌에 좀 더 많은 양의 갑옷을 입고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프닝 크레딧에 쿠퍼 앤드류스(Cooper Andrews)와 캘런 맥컬리프(Callan McAuliffe)라는 이름이 제프리 딘 모건(Jeffrey Dean Morgan) 바로 앞에 나옵니다.

 

부디 제리(쿠퍼 앤드류스)와 알든(캘런 맥컬리프)이 마지막 시즌에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길 바랍니다. (매 시즌마다 사망 플래그가 떠돌던 인물들이고, 알든은 심지어 시즌11 1화에서 죽는다는 루머가 떠돌았기 때문)


에피소드가 시작될 때 잠자고 있는 워커 무리는 로버트 커크먼의 원작 코믹스에 나오는 몇몇 워커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워킹데드는 항상 걷기만 하는 워커만 만들지 않았습니다.

 

워킹데드 마지막 시즌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잠자는 워커들에 많은 팬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에, <토킹데드>에서 안젤라 강은 그들은 원작 코믹스에 나오는 특정 유형의 워커에 대한 오마쥬라고 언급했습니다.

 

원작 코믹스의 팬들은 좀비를 부르는 명칭이 워커가 아닌 다른 두 명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변형이 바로 Roamers(로머스. 방황하는 자)Lurkers(러커스. 숨은 자)입니다. 드라마는 주로 로머를 다루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돌아다니는 평균적인 좀비요. 그런데 사실 워커들은 충분한 자극이 없거나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면 그냥 휴면 상태가 됩니다. 전부는 아니고 단지 몇 명만 그렇게 되는 거예요.”

 

안젤라 강은 러커스를 많이 연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진은 러커스가 나오는 장면이 시즌11의 첫 방송을 위해 연출한 새롭고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유진은 미숀이 사람들을 알렉산드리아에 몇 년 동안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유진이 언급하는 장면은 시즌9 14화에 나옵니다.

 

유진은 동료들이 (커먼웰스 지역에서) 떠나자고 말했을 때, 반박하며 “미숀은 몇 년 동안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람들을 격리시켰어요.”라고 말합니다.

 

유진은 과거 알렉산드리아의 어두운 순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즌9에서 미숀은 오랜 친구인 조슬린과 재회했을 때, 조슬린에게 배신을 당하여 등에 상처를 입게 되었고 쥬디스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을 잃을 뻔했습니다. 그 결과 알렉산드리아는 폐쇄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벽에 새로 생긴 낙서는 원작 코믹스를 참고(오마쥬) 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놓쳤을 겁니다.

 

지난 시즌까지 이어졌던 “Silence the Whisperers” 그래피티(낙서)에 “Whispers into Screams.”라는 문구가 추가되었습니다.

 

<토킹데드>에서는 위스퍼러가 시즌10 16화에 알렉산드리아를 샅샅이 뒤졌을 때 그래피티를 바꿨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참고로 "Whispers into Screams."은 워킹데드 원작 코믹스 23권의 제목입니다.


자막이 없었다면 놓쳤을지도 모르는 니건의 짧은 대사가 있습니다.

니건의 피해망상은 본인의 편이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에피소드 후반부에 니건은 매기가 이 여정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 본인을 죽일지 그룹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니건은 매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일부의 사람이 그룹 안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데릴은 그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단지 데릴은 니건의 의견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반응합니다.

 

여러분은 언제 데릴이 매기와 한통속이 되는지 에피소드 시작 20분 후에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니건은 데릴에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러나 데릴은 니건에게 손전등을 비추며 친구라도 된 것 같냐고 말합니다. 데릴은 매기와 니건 중간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하며 동시에 평화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 직후에, 니건은 그룹 사람들이 홍수가 날 수 있는 터널을 걷고 있다고 지적을 하는데 그때, 데릴은 니건에게 차갑게 대하며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을 합니다. 니건은 아주 빠르고 조용히 혼잣말로 너도 한통속이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매기가 리더로 다수결로 뽑혔다는 것인데, 다수는 매기랑 같이 온 사람들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위험함을 경고한 니건과 니건에게 구해졌던 게이지, 중간에 어느 쪽에도 속하고 싶지 않고 물자를 찾고 싶은 데릴, 단지 니건의 의견이 싫은 매기 일행으로 세 갈래로 뜻이 나뉜다는 겁니다.

 

단지 매기와 그녀의 일행은 의도가 있고, 니건은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불공평합니다.

 

하지만 이 불공평함은 차차 깨질 것으로 느껴집니다. 데릴이 매기 쪽을 무작정 따르는 건 이번 한 번뿐으로 보이고 애초에 편을 나눴던 당시에 데릴은 매기의 편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돌아설 겁니다. 그리고 매기의 행동은 가면 갈수록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는 것만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건 앞으로 극의 진행이 일어날수록 더 많이 자주 드러날 겁니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게이지를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게이지가 니건 편에 서는데 이건 일종의 복선입니다. 이건 매기의 편을 달리 하면 누구든 중요한 순간에, 생사에서 죽는 방향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브리엘은 암묵적으로 매기 쪽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브리엘은 시즌10 19화에서 로버트 패트릭의 캐릭터 메이스를 잠재적인 그룹의 위협으로 느꼈기 때문에 죽였고, 아직까지 니건을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길 겁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데릴은 ‘10대 청소년 게이지’에 대해 니건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데릴이 틀린 겁니다.

니건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하수도의 거대한 워커로부터 게이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니건은 게이지가 죽을 수 있는 순간에 워커로부터 게이지를 구합니다. 그 후, 니건은 맹목적인 매기의 위험한 터널 통과 결정에 대해 반박을 하는데, 데릴은 니건에게 넌 그 애에 대해 신경 쓰지 않잖아.”라고 말합니다.

 

니건이 평소에 게이지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니건은 과거에 구원자들 시절에 자신의 부하들이 몇몇 아이들을 죽였다고 해도 자신은 아이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말을 했었고, 예전에 니건은 무고한 아이를 죽인 후 매우 괴로워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니건은 단지 청소년들에 애착을 가진 전직 체육선생님일 뿐인 과거 역시 데릴이 틀렸다는 걸 증명합니다. 과거에 비디오게임 상으로 10대들과 어울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있었던 니건의 행동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있는 곳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특수한 세계입니다. 게이지의 행동(권력자 반대 선상에 서는 행위)은 아무리 청소년이라도, 특수한 세계에서 본인이 행한 언행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게이지가 매기에 의해 무슨 일을 겪는다면, 매기의 행동은 시즌7 구원자들 집권 시절 니건과 다를 것이 없고 매기나 니건은 똑같은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게이지가 터널에서 본인만 살겠다고 도망쳤던 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게이지는 헨리를 괴롭혔던 힐탑의 청소년이었습니다.

니건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게이지는 그렇게 나쁜 인물은 아닙니다만 과거에 못된 짓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니건이 이번 에피소드에서 구한 10대 청소년을 알아보지 못했다면, 그는 게이지(Gage. 가게라고 읽는 분 있는데 아닙니다. 는 과거의 저,,, 헤헤...)라는 아이입니다. 시즌9 때 헨리에게 술을 알려주려던 아이였는데, 워커를 도랑에 가두고 위험한 장난을 하던 아이였습니다.


니건은 글렌을 죽인 이후, 매기 앞에서 처음으로 글렌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니건의 글렌에 대한 언급은 시즌7 1화 때의 악몽을 상기시킵니다.

 

니건은 자신을 죽이고 싶어 하는 매기를 부릅니다. 니건은 “난 더러운 진흙과 오물 속으로 끌려 다니다가 개처럼 죽임을 당하지는 않을 거야.”라고 말한 뒤 글렌이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말했습니다.

 

니건은 시즌7 1화에서 글렌의 머리를 야구 방망이 루실로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나온 그대로 말입니다.

 

워킹데드의 오랜 팬들에게 니건의 글렌에 대한 언급은 매우 당황스러운 장면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감옥 에서의 장면 이후로 니건이 글렌의 대한 언급을 결코 꺼내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글렌이 죽은 후 많은 팬들이 워킹데드를 보는 걸 포기했기 때문에, 그동안 워킹데드는 매기와 니건 사이의 감정을 다시는 연출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토킹데드>는 제프리 딘 모건(니건 역)이 안젤라 강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에피소드에 있었던 두 사람의 장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제프리 딘 모건은 글렌을 죽인 순간에 대해 언급을 한다면, 제작진들이 니건 캐릭터를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 했던 일이 말하는 순간 전부 팬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데릴은 글렌의 이름을 말한 니건을 때렸는데 데릴은 아직도 자책하고 있습니다. 데릴은 아브라함의 죽음 때문에 니건의 얼굴을 가격하였고, 그 결과 니건은 글렌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데릴은 감옥에 갇혀서 개사료를 먹었으니 아무래도 그 순간에 대한 언급은 데릴 본인에게도 큰 상처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예상대로 드라마의 유미코는 원작 코믹스의 미숀 역할을 맡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미숀은 행방불명된 딸과 재회합니다.

 

이번 에피소드가 끝날 무렵, 유미코는 커먼웰스 게시판에 걸린 자신의 사진을 프린세스 덕분에 우연히 봅니다. 사진에는 유미코의 남동생 토미에게 첨부된 메모가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워킹데드 원작 코믹스에서 나온 거대한 스토리 라인을 다시 설정하여 연출한 것인데, 원작 코믹스에서 미숀은 몇 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딸 엘로디가 실제로 살아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미숀이 하차를 했고, 그 후 안젤라 강은 원작 코믹스의 이 스토리 라인을 어떻게 드라마로 옮겨야 할지에 대한 몇 가지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하며 고려했다고 말합니다.

 

저흰 다나이 구리라(미숀 역)가 나갈지도 모른다는 것을 한동안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죠. 그래서 저희는 여러 사람들을 위한 과제로 일단 그냥 놔두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누가 그 역할을 맡게 될지 몰랐어요. 한 때 코니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고려한 적 있었지만 로렌 리들로프는 마블 <이터널스>를 촬영하러 갔습니다.”

 

그러다가 유미코의 변호사 설정 때문에 원작의 미숀 플롯이 드라마 유미코에게 부여되었습니다.


워킹데드의 로고가 또 변화했습니다.

오프닝 크레딧은 세 시즌 동안 출연자 자막과 몇 상황이 추가된 것 외엔 변화가 크게 없었지만, 이번에 워킹데드의 로고는 또 한 번 변했습니다.

 

워킹데드 시즌10의 로고는 시체 빛과 피와 균열이 돋보이는데, 시즌11의 로고는 녹색 이끼와 같은 것과 균열 그리고 피가 돋보입니다. 그러나 이내 균열이 더 심해지며 로고는 천천히 어두워지며 본편이 시작합니다.

 

이것은 이들이 회복하고 있다가 다시 처참한 앞날을 맞이할 것을 암시합니다.


워킹데드 시즌10 추가 에피소드가 마냥 의미가 없진 않았습니다.

데릴이 시즌10 21화에 발견한 미군과 전투식량은 시즌11을 살짝 맛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시즌11의 군사기지와 전투식량으로 이어지는데, 연합의 인물들은 현재 물자 부족과 굶주림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작 및 번역 : Shouting, 쿨가이35

출처 : AMC, 인사이더, 이미지 코믹스, 스카이 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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