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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기] 워킹데드 시즌9 3화. <후기 & 원작 비교 & 추측>

2019. 12. 2. 00:01워킹데드/워킹데드 시즌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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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초반과 후반에 등장한 도로 표지판

이번 에피소드에서 초반(좌측 장면)과 후반(우측 장면)에는 독특하게 도로 표지판을 보여줍니다.

 

양쪽을 살피세요. 양 방향 통행

 

이것은 드라마 상황으로 따지자면

릭의 규칙(살인X, 미래에 대한 이상주의) vs 매기의 규칙(살인O, 현실주의)로 볼 수 있습니다.

 

릭은 니건과 구원자들을 살려주었고 그것을 토대로 화합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매기는 그레고리를 죽였고 그것은 결국 저스틴과 아랏의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이상만 강요하여 남의 기분과 의견을 무시하는 릭과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매기의 중간 지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중간 지점을 이루게 해줄 장치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시즌4 3, 시즌9 2화 장면)

매기와 미숀의 대화에서 느껴졌던 규칙의 필요성과 예전 교도소 시절의 의회와 같이 지도자들의 회의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에피소드들 보다 같은 편끼리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칙과 회의가 없다면

이러한 불상사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초반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시즌8 16화 장면 포함)

가브리엘의 교회인 것 같습니다.

 

저의 촬영장 이모저모 게시글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가 예전에 다시 지어진 교회 실루엣을 올린 적이 있었죠.

 

위치상 매우 유사합니다.


릭의 농장데드는

(시즌4 5화 장면 포함)

시즌4에서 보신 적이 있습니다.

 

차이점은 릭이

시즌4에서는 식량과 관련된 농사일에 전념했다면,

시즌9에서는 미래를 향한 건설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난 후기에서 저는 릭이 수확한 토마토는 미래를 건설하는 상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매기도 역시 릭처럼 토마토와 연관되어 나옵니다.

이 둘이 결국 보게 된 토마토는 온전한 모습이 아닙니다.

 

이것은 릭과 매기라는 두 지도자가 가는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며 험난함과 직결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복선일 수 있습니다.


양측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인물

시즌8에 포로로 잡혔던 선한 구원자 알든입니다.

 

그는 안식처에서도 거주해봤고, 힐탑에서도 거주해봤죠.

연합 인물들의 고충을 알며, 안식처 인물들의 고충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2화부터 릭한테 안식처에 총을 주라고 말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릭이 그리고 있는 미래를 완성시키려면 이 인물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릭, 데릴 그리고 매기

1차 후기에 이어서 2차 후기에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데릴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불만을 여러 인물에게 털어놓죠.

 

릭에게 안식처 인물들 때문에 죽은 친구들을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안식처 인물들은 이런 미래를 누릴 가치가 없다고 하죠.


그동안 데릴은 불만이 있어도 릭의 방식을 따랐습니다.

그건 자신들을 건드린 자들은 철저히 응징을 하는 릭의 생존자적 리더십을 믿고 따른 것이죠.


하지만 릭은

지독하고 여러 인물들을 죽인 구원자들과 니건을 살려두었고 그들을 돕기까지 했으니

 

데릴이 매기를 따르고, 오션사이드 인물들이 안식처 인물들을 죽이는 행위를 눈감아주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들도 같은 아픔이 있었으니까요.

 

릭이 데릴에게 유도신문 비슷한 행동을 하는데,

(시즌4 3, 시즌5 7화 장면)

데릴은 릭에게 옛날에 했던 일에 대한 버릇이냐고 물어보죠.

 

릭의 이러한 말투와 방식은 과거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는 경찰 시절의 노하우를 이렇게 가끔 사용합니다.


과거에 아랏이 오션사이드 인물들에게 했던 말 “예외는 없어.”는

니건이 글렌을 죽일 때 했던 대사 예외는 없어.”와 같은 대사입니다.


제이디스(앤)과 가브리엘의 대화

(시즌7 10, 시즌8 7화 장면)

이 둘의 대화를 통해 과거에 앤이 릭과 가브리엘을 감금을 한 이유는 헬리콥터를 가진 문명의 사람과 거래를 위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앤이 가브리엘에게 당신은 B인줄 알았다며 기절시키는데,

과연 A, B는 무엇일지...


안식처 인물들의 귀환

결국 희생만 당한 안식처 인물들은 릭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돌아갑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느꼈지만

 

이 인물들을 길들인 니건이 정말 대단하네요.

니건의 사상과 생각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 인물들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통치가 공포정치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작 : Shouting

출처 : AMC

 

마치며...

이번 시즌을 보면서

칼과 릭과 쥬디스와 모든 이들이 살아가고 누려야 할 '미래'는 성장통이 극심하다고 느껴집니다.

 

현실세계에서도 의견이 다르면 다툽니다.

저런 세상에서 의견이 통일된다는 것은 더 불가능하다고 느껴졌던 에피소드였습니다.

 

평화는 큰 희생을 거쳐야 완전히 이루게 될 것 같은데 그게 릭이 아닐지 염려됩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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